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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 반대 의견 표명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2023.11.21
EU 집행위원회가 200억 달러 규모인 어도비의 웹 기반 협업 디자인 업체 피그마(Figma)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반대 의견서는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 의사를 밝힌 후 기업 인수의 결과로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건강한 경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진행 중인 조사의 일부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서 우려되는 점을 설명했고,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시장뿐 아니라 벡터 및 래스터 편집 도구 시장의 경쟁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Getty Images Bank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피그마는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 도구 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이며 어도비는 피그마의 최대 경쟁사다. 위원회는 “우월한 두 시장 지위가 결합되어 지배적인 시장 플레이어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벡터 및 래스터 편집 도구 시장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현재 피그마가 어도비의 벡터 편집 도구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하면 경쟁사 하나를 지우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어도비는 아직 EU 집행위원회 의견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수에 대한 최종 결정은 2월 5일에 발표된다. 위원회는 현 단계에서는 보도자료에 공개된 내용 외에 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이의 의견서 발송만으로는 조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어도비는 위원회의 이의 의견서에 답변하고, 위원회 사건 파일을 참조하고 구두 청문회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지적을 어도비가 해결하려고 나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인수합병의 조사 관할권은 유럽 외 다른 지역에도 있다.

내년 2월에는 영국 경쟁 시장국도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미국 법무부는 인수를 막기 위한 자체적 반독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복수의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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