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오피스ㆍ협업

MS "팀즈 끼워팔기, 유럽에서 중단"…EU "그걸로는 부족"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2023.09.15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유럽의 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패키지에 팀즈를 끼워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여전히 팀즈의 판매 방식에 대해 공식적 불만을 제기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1일부터 팀즈를 다른 오피스 앱과 분리하고, 유럽연합 기업에게 365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할인된 연간 요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러한 변경은 … 위원회 조사의 핵심인 두 가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즉, 기업이 팀즈가 포함되지 않은 기업용 제품군을 팀즈가 포함된 제품군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경쟁사의 커뮤니케이션과 공동 작업 솔루션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그리고 오피스 365 제품군 간 상호운용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의 집행위원회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낼 반대 성명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에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8월 3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 끼워팔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제안을 강조했다.

최초의 반독점 제소는 팀 챗 소프트웨어 경쟁자인 슬랙이 2020년 7월에 제기했다. 슬랙은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연합 경쟁법을 위반하고 경쟁을 없애기 위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불법 반경쟁적 관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팀즈를 오피스 생산성 제품과 묶어 판매해서 "수백만 사용자에게 설치를 강제하고 삭제를 차단하며, 기업 고객에게 실제 비용을 숨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EU 조사, 한 두 개 아냐

반독점 제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유럽연합 조사는 더 있다. 가장 최근의 논쟁은 9월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엔진 빙이 EU의 디지털 시장법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은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공정한 비즈니스 관행을 시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일명 '게이트키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가총액이 750억 유로(810억 달러) 이상, 또는 유럽 매출 75억 유로 이상이고, 월간 EU 사용자 4,500만 명 이상의 웹 브라우저, 가상 비서, 메시지, 소셜 미디어 서비스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하므로 경쟁사 구글과 동일한 규제 제한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지털 시장법이 플랫폼에 부과하는 의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에게 다른 검색 엔진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그러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집행위원회는 게이트키퍼 목록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중에는 윈도우 PC 운영체제가 기준을 충족해 게이트키퍼로 선정되었고, 빙은 일단 제외되었다.

집행위원회는 "기준은 충족하나 일부 핵심 플랫폼 서비스가 게이트키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료를 추가로 평가하는 시장 조사를 4차례 개시했다"라며 최대 5개월 안에 조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규제 당국은 거대 IT 기업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을 억압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정부와 주 법무장관이 구글의 검색 지배력에 이의를 제기하는 금세기 최대의 반독점 소송이 개시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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