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니 PC를 조립하는 전체 과정은 PCWorld 유튜브로 확인할 수 있다. 조립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 3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케이블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케이블 관리는 케이스 크기와 상관없이 이미 모든 데스크톱 PC 조립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지만, 구두 상자 정도의 작은 게이밍 PC를 만들 때는 특히 악몽 같은 작업이다. 팬이 케이블을 긁는 '윙' 소리를 듣거나 케이스의 힌지 패널을 닫는 데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면 전체 부품 구성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조립 작업에서도 '액면 그대로' 1시간 정도 이리저리 부품 배치를 바꿔본 후에야 팬 소음이 없는 상태로 조립할 수 있었다. 약간의 타협도 필요했다. 필요 없는 케이블을 모두 들어 내고 (전면 패널에서 USB-C 포트를 없애버렸다!) 옆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모든 것을 우겨 넣었다. 따라서 소형 PC 작업을 하기 전에 충분히 케이블 관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더 자유롭게 해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성능을 양보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소형 케이스에서 라이젠 5-RTX 3070 구성을 테스트하면서 모든 하드웨어 부품을 작은 케이스에 넣기 위해 성능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Q58 케이스는 거대한 메시 패널이 달려 있어서 (조금 온도가 올라간 것은 분명하지만) 높은 사양의 3D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일시적으로도 위험한 수준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고, 심지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지포스 RTX 3080 카드로 교체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조립한 미니 PC는 4K 해상도, 초당 60프레임을 TV에서 즐기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e스포츠용 모니터에서 매우 높은 프레임율을 얻고 싶은 사용자라면 일반적인 PC를 조립하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PCIe 확장이나 큰 하드 드라이브 등이 필요하지 않다면 누구나 미니 PC로 전환할 수 있다.
팬 소음은 다소 있다
12명을 태우고 400m를 10초만에 주차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모든 것이 가능한 PC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번 조립 작업에서는 전면 USB-C 연결을 제외하면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역시 일부 타협이 불가피했다. 바로 냉각이다. PC 케이스 내에서 많은 전력을 쓰는 제품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황에서 냉각을 하려면 상당한 공기 흐름이 필요하다. 이번처럼 파인트 크기 케이스에는 소리를 줄여줄 수 있는 여분의 공간도 없다.그 결과 이번에 조립한 미니 PC는 다소 소음이 있다. 물론 작고 조용한 PC를 충분히 만들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고성능 3D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면서 매우 복잡한 수냉식 쿨링 부품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최근 나오는 게임 콘솔 조차 웬만한 미니 PC보다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드웨어 구성은 비슷하다!) 미니 PC에서는 다소 소음이 나는 집중적인 쿨링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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