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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니트로+ 라데온 RX 68000XT 리뷰 | 트릭스 부스트로 무장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Brad Chacos | PCWorld 2020.12.08
드디어 AMD의 라데온 RX 6800 XT가 출시되었다. 50달러 낮은 가격으로 엔비디아의 맹렬한 지포스 RTX 3080과 호각을 이루고 있다. 단, 레퍼런스 모델을 구매할 때의 이야기다. AMD는 레퍼런스 설계를 강화하면서 RX 6800 XT에 프리미엄 금속 섀시와 낮은 온도와 소음을 위한 3팬 구조를 적용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준 때문에 맞춤형 그래픽 카드도 두각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면도 있다. 이번 리뷰의 대상은 770달러에 출시된 라데온 RX 6800 XT의 사파이어(Sapphire) 니트로+다. 레퍼런스 설계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지고 가격도 비싸지만, 그만큼 우수한 제품이다.

XFX 머크(Merc) 319와는 달리 사파이어는 그래픽 카드의 외관에 의도적으로 금속을 사용하지 않았다. 니트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매끈하고 미래 지향적인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슈라우드를 사용하여 카드의 무게를 줄였고, 메인보드의 PCIe 슬롯의 부담을 줄인다. 사파이어는 소프트웨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PCWorld 풀 너드(Full Nerd) 팟캐스트에서 혁신상을 수여한 트릭스(Trixx) 부스트 기능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그래서 이 제품은 경우에 따라 1,500달러의 지포스 RTX 3090을 압도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정말 훌륭한 그래픽 카드다. 하지만 사파이어 니트로+에는 120달러라는 추가 가격이 붙었다. 레퍼런스 라데온 RX 6800 XT와 비교해도 가격 상승이 정당화될지, 좀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사파이어 니트로+ 라데온 RX 6800 XT 사양, 특징, 설계

ⓒ BRAD CHACOS/IDG

니트로+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가 적용되었으며, RDNA 2 심층 분석 기사에서 이미 다룬 바 있다. RDNA 2에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전용 하드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혁신적인 온다이(On-die) ‘인피니티 캐시(Infinity Cache)’ 덕분에 메모리 성능이 16GB의 GDDR6 메모리 수준을 넘어 모든 해상도에서 프레임률이 상승한다.

라데온 RX 6800 XT의 경우 AMD가 제공한 기본 사양을 한 단계 낮은 580달러의 라데온 RX 6800과 RDNA 1 기반한 전 세대의 중급 제품인 400달러짜리 라데온 RX 5700 XT와 비교해 보았다.
 
ⓒ BRAD CHACOS/IDG

사파이어는 니트로+의 클럭 속도를 높였다. 기본 퍼포먼스BIOS는 2,110MHz의 평균 게임 클럭 속도(레퍼런스 대비 +95MHz)와 2,360MHz의 최대 부스트 속도(레퍼런스 대비 +110MHz)를 기록한다. XFX Merc 319의 기본 ‘밸런스’ BIOS보다 살짝 높지만 XFX 카드의 ‘레이지(Rage)’ BIOS와 같다. AMD의 지능형 부스트 알고리즘이 그래픽 카드의 가용 전원과 열적 한계를 고려하여 조절하는 과정에서 실제 게임 내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두 현실 성능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다.
 
ⓒ BRAD CHACOS/IDG

보조적 소음 관리를 위해 클럭과 팬 속도를 조금 낮춘 콰이어트(Quiet) BIOS도 있다. 기본 퍼포먼스 BIOS가 조금 시끄럽기 때문에 이 BIOS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다. 필자도 마음에 든다. 또한 니트로+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 번째 BIOS 스위치가 있어 사파이어의 트릭스 소프트웨어로 성능과 콰이어트 BIOS 전환을 조절할 수 있다. 직접 스위치를 누르기 위해 컴퓨터 케이스를 열 필요가 없다. 사려 깊고 편리한 기능이다. 출고 시에는 퍼포먼스 BIOS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

RGB 조명 효과를 제어하는 사파이어의 트릭스 유틸리티에 있는 환상적인 트릭스 부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트릭스 부스트는 지난 세대의 RDNA 1 기반 니트로+ RX 5700 XT부터 처음 적용되었고 이제는 PCWorld가 좋아하는 기능이 되었다. 이 기능은 모니터의 실제 능력보다 조금 낮은 맞춤형 해상도를 구현한 후 AMD의 RIS(Radeon Image Sharpening) 기능으로 디스플레이에 맞게 업스케일할 때 이미지를 정리한다. 성능 향상과 시각적 충만함 측면에서 모두 놀랍도록 만족스럽다. 트릭스 부스트는 표준 벤치마크 이후 단독 기사로도 다룰 예정이다.
 
ⓒ BRAD CHACOS/IDG

니트로+는 PC 마니아들이 사파이어에 기대하는 수준의 충분한 냉각 성능을 갖추었다. 사이버펑크 느낌의 검은색과 은색 디자인은 과거 버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슈라우드 아랫 부분과 전체를 꽤 많이 변경했다. AMD와 XFX는 무거운 금속 디자인을 사용했고, 니트로+의 과거 버전도 그랬지만 니트로+ 라데온 RX 6800 XT는 이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카드의 무게를 줄였다. 따라서 메인보드의 PCIe 슬롯이 받는 부담도 감소했다. 디자인이 무거우면 GPU 다이에 쿨러를 깔끔하게 장착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 문제까지는 없지만, 부피가 큰 금속 디자인 때문에 XFX Merc 319의 추가적인 브래킷 하드웨어와 상자에 처짐 방지 보도 브래킷이 동봉되는 모든 커스텀 지포스 RTX 3080 카드처럼 별도로 물리적 보완 수단이 요구된다.

쿨러는 무게가 2파운드11온스이며, 구형 니트로+ 베가64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AMD 레퍼런스 설계 제품의 3파운드 5온스, XFX의 경쟁 제품인 머크 319의 약 4파운드에 육박하는 무게보다 훨씬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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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라스틱 아래부분에는 금속 부분이 많다. 니트로+의 히트싱크는 12.2인치 길이의 카드 전체를 덮고 있으며 새로운 물결 무늬의 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사파이어는 그래서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GPU 자체를 덮는 금속 끝이 V자형 노치로 가늘어지면서 칩 주위의 공기 흐름을 ‘가속시키면서 중앙에 집중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메모리, 전압 조정기, 초크(Choke)를 위한 자체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가 탑재된 단독형 금속 쿨러도 포함됐다. 각 부품의 온도에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오버클럭에서 진가를 발휘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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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관리에는 길고 미래 지향적인 외관의 은색 백플레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 부분은 분명 플라스틱이 아니다.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는 RGB 조명은 백플레이트의 로고, 백플레이트 가장자리의 긴 조명 바, 카드 측면의 사파이어 이름에 적용되었고 백플레이트를 가로지르는 작은 잘린 부분을 따라 매력적으로 빛난다. 금속 커버는 끝 부분에 대형 컷아웃이 적용되어 가장 먼 팬의 공기가 히트싱크 전체를 통과할 수 있다. 사파이어는 두꺼운 서멀 패드를 통해 백플레이트를 보드의 PCB로 연결한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사파이어는 표준 K5 패드보다 열전도성이 38% 뛰어난 K6.5 메모리 패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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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금속부는 공기가 흐르지 않으면 냉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니트로+의 팬도 재구성됐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팬’ 블레이드는 액시스 타입이나 블로워 스타일 팬의 특성을 결합하여 이전의 액시스 팬 대비 기류와 공기 압력을 개선하면서 소음 레벨을 낮게 유지한다. 각 팬에는 12개의 얕고 경사가 급한 블레이드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전의 니트로+ 모델에서처럼 트릭스에서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또는 최소한 아직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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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결과물도 개편됐다. AMD의 레퍼런스 제품과 XFX 머크 319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있지만, 니트로+는 추가 디스플레이포트를 넣었다. 그래서 단일 케이블로 4K, 144Hz 또는 8K, 60Hz 패널을 구동할 수 있는 1개의 HDMI 2.1 포트와 함께 3개의 연결부를 갖추었다.

물론, 레이트레이싱과 SAM(Smart Access Memory) 덕분에 라데온5000 프로세스와 함께 사용 시 향상된 성능, 프리싱크, 라데온 부스트, 라데온 안티래그, AMD 링크 스트리밍 등 AMD의 모든 최신 기능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PCWorld의 오리지널 AMD 라데온 RX 6800 시리즈 리뷰를 살펴보자.
 

테스트 시스템

PCWorld의 그래픽 카드 테스트 전용 시스템은 출시된 지 몇 년 지난 제품이지만, 지포스 RTX 3060 Ti가 추구하는 해상도에서 GPU의 잠재적인 성능 병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보완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제조사가 제공했지만, 쿨러와 스토리지는 직접 별도 구매했다.

•    인텔 코어 i7-8700K 프로세서 모든 코어를 5GHz 이상으로 오버클럭함
•    EVGA CLC 240 폐쇄형 수냉쿨러  
•    에이수스 막시무스 X 히어로 메인보드
•    64GB 하이퍼X 프리데터 RGB DDR4/2933 
•    EVGA 1200W 슈퍼노바P2 파워  
•    커세어 크리스털 570X RGB 케이스 공기 흐름 개선을 위해 전면과 위를 개방하고 후면에 별도 팬을 설치함 
•    500GB  삼성 860 EVO SSD 2개

이번 리뷰에서는 770달러의 사파이어 니트로+ 라데온 RX 6800 XT와 기본 퍼포먼스 BIOS를 800달러의 XFX RX 6800 XT 머크 319, 그리고 AMD의 579달러의 라데온 RX 6800 및 649달러의 라데온 RX 6800 XT의 레퍼런스 버전과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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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으로 다양한 엔진, 장르, 제조업체(엔비디아, AMD, 인텔), 그래픽 API(DirectX 11, DX12, 벌칸)를 아우르는 여러 게임을 테스트한다. 각 게임은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가능한 최고의 그래픽 프리셋으로 테스트하며, V싱크, 프레임률 제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또는 DLSS 효과, 프리싱크/지싱크는 비활성화하고 피델리티FX 툴이나 엔비디아 리플렉스 같은 기타 업체 독점 전용 기술도 마찬가지로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카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위해 TAA(Temporal Anti-Aliasing)를 활성화했다. 각 벤치마크는 3번씩 실행하여 각 테스트의 평균 결과를 구했다.

사파이어의 카드는 AMD의 레퍼런스 카드와 기본 성능이 같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없이 전통적인 벤치마크만 제공하고 심층적인 레이트레이싱 분석은 생략할 것이다. 
 

게이밍 성능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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