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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마리오 카트 휴대폰에서 즐긴다… “단, 내년에”

Michael Simon | PCWorld 2018.02.02
10여 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닌텐도가 트위터를 통해 인기 게임 마리오 카트(Mario Kart)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 출시 시기가 지금부터 ‘2019년 3월’ 사이 언젠가 다.

닌텐도라면, 긴 기다림의 시간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14개월이란 시간은 조금 과하다. 슈퍼 마리오 런은 2016년 9월 애플 아이폰 7행사에서 공개됐는데, 그해 12월이 되어서야 정식 출시됐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그 이후 2개월이 지나서 나왔다.

그렇지만 팬들은 닌텐도가 언제 앱을 출시하든 바로 앱 스토어로 달려가서, 슈퍼 마리오런,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Fire Emblem Heros), 애니멀 크로싱: 포켓 캠프(Animal Crossing: Pocket Camp)를 다운로드 받았다. 원래 닌텐도는 일 년에 2~3개의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레전드 오브 젤다(Legend of Zelda)가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

마리오 카트 투어(Mario Kart Tour)라는 이름의 모바일용 마리오 카트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전 세계 다양한 장소의 다양한 서킷을 돌며 전리품을 얻는 게임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옵션이 있는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타이틀 명으로는 그런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리오 카트 투어의 판매 방식도 아직 알 수 없다. 슈퍼 마리오 런의 경우 게임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몇 레벨만 무료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10달러를 내야 한다. 닌텐도는 이러한 슈퍼 마리오 런의 프리미엄(freemium) 포맷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닌텐도는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처럼 앱 내 결제 모델보다는 한 번 결제로 전체 게임을 즐기는 모델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닌텐도가 스마트폰용 마리오 카트 투어를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든, 핵심 역할은 스위치(Switch) 콘솔과 3DS 휴대용 게임기를 광고하는 것이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닌텐도는 8년 만에 실적이 가장 좋은 분기라며, 스위치가 700만 대 이상,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Super Mario Odyssey)가 900만 카피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애플이나 삼성처럼 닌텐도의 모든 행보는 매체에 소개될 만큼 관심이 높다. 하지만 마리오 카트를 모바일용으로 내놓는 것은 큰 이슈다. 닌텐도가 보유한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다른 클래식 프랜차이즈들도 휴대폰으로 나오고, 마리오 타이틀의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지원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3DS에서 이미 마리오 카트 7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맛을 봤는데, 휴대폰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단,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일은 없길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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