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6

2015 MWC,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향연”

Stephen Lawson | PCWorld
로맨스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이번 MWC에서는 유독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가 함께 엮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둘은 오래된 인연이다. 오랜 기간 이웃이었지만, 서로 교제를 하지 않았던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둘이 완벽한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셀룰러 통신의 약점이 와이파이의 강점인 경우가 많은 것에서도 볼 수 있듯, 두 네트워크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실외에서는 셀룰러 네트워크을, 실내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 통신간 경계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올해 MWC에서는 제조업체들과 통신사들이 이 두 통신을 결합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애널리스트 피터 자리치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이 쇼핑몰이나 커피숍에 도입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 연결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공짜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리치는 " 더 빠른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통신업체들이 이를 어떻게 사업에 이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번잡한 공간에서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스몰셀(small cell)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이미 몇 년 전에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여태까지는 공공 장소에 이런 셀을 설치할 수 있는 권한 문제를 비롯해 네트워크 유선 연결, 더 큰 셀의 간섭 문제로 인해 개발이 더뎠다.

자리치에 따르면, 올해 스몰 셀이 본격화 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모바일 데이터 사용 급증으로 결국에는 스몰 셀이 본격화 될 확률이 높다.

와이파이와 셀룰러는 사용하는 대역(스펙트럼) 때문에 서로 잘 어울린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낮은 주파수 대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와이파이에는 커버 범위는 작지만 스펙트럼은 많은, 즉 용량이 더 큰 높은 주파수 대역이 사용된다.

와이파이는 라이선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오랜 기간 독자적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파트너를 이용했었다. 통신 사업자들은 값 비싼 라이선스 스펙트럼에서 초래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입자를 이런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러나 두 네트워크를 혼용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곤 했다.

현재 셀룰러 통신은 새로운 방법으로 와이파이가 결합하기 시작했으며, 그 대표적인 경우는 기존에 와이파이가 사용했던, 라이선스 없는 스펙트럼을 이용하는 것이다.

MWC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LAA(Licensed Assisted Access)로 불리는 LTE-U(Unlicensed)로, 이는 LTE 네트워크를 라이선스가 없는 5GHz 대역을 이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LTE-U는 스마트폰 대역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다운링크 속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이다(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가입자에게 있어 달라지는 점은 없다).

모바일 칩 부문의 거인인 퀄컴은 MWC에서 스몰셀 용 LTE-U 칩셋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를 위한 전용 트랜시버를 선보였으며, 다른 유수 네트워크 장치 제조업체들 역시 LTE-U 장치를 속속 공개했다. 실제로, 미국 티 모바일(T-Mobile)은 올해 말 노키아 제품으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SK 텔레콤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와이파이 업체들은 LTE 트래픽으로 무선 LAN 품질이 저하될까 우려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업 표준과 현지 규제 환경을 일치시키는 문제로 LTE-U 구현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퀄컴은 북미 등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1년~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가 서로 대역을 교환하지 않는 (사실상) 하나의 네트워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알카텔루센트(Alcatel-Lucent)는 통신업체가 업스트림 트래픽에는 3G나 LTE를, 다운로드 트래픽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부스트(Wi-Fi boost)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즉, 와이파이와 셀룰러 통신 서비스 모두가 도입된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와이파이 부스트라고 할 수 있다. 알카텔루센트에 따르면 각 네트워크는 한 방향의 트래픽만 처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변 두 방향 모두 속도가 향상되는데, 다운로드 속도는 70% 더, 업로드 속도는 10배 가까이 빨라진다.

와이파이 부스트는 LTE-U와 달리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 모든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새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는 의미다. 알카텔루센트는 올해 2분기에 와이파이 부스트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반기부터는 실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 현실적인 와이파이와 셀룰러 통신 통합도 존재한다. 노키아 네트워크(Nokia Networks)는 “Ruckus Wireless 802.11ac 액세스 포인트가 탑재된 플랙시 존(Flexi Zone) 스몰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802.11ac의 최고 속도는 1.3Gbps이며, 동일한 장치에 와이파이와 LTE를 탑재할 경우, 통신 사업자는 장치 별로 장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비용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앞서 소개한 신기술들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상용화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네트워크 기술은 5G 표준 등 신기술을 이용해 여러 네트워크를 통합,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창조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5.03.06

2015 MWC,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향연”

Stephen Lawson | PCWorld
로맨스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이번 MWC에서는 유독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가 함께 엮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둘은 오래된 인연이다. 오랜 기간 이웃이었지만, 서로 교제를 하지 않았던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둘이 완벽한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셀룰러 통신의 약점이 와이파이의 강점인 경우가 많은 것에서도 볼 수 있듯, 두 네트워크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실외에서는 셀룰러 네트워크을, 실내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 통신간 경계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올해 MWC에서는 제조업체들과 통신사들이 이 두 통신을 결합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애널리스트 피터 자리치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이 쇼핑몰이나 커피숍에 도입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 연결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공짜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리치는 " 더 빠른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통신업체들이 이를 어떻게 사업에 이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번잡한 공간에서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스몰셀(small cell)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이미 몇 년 전에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여태까지는 공공 장소에 이런 셀을 설치할 수 있는 권한 문제를 비롯해 네트워크 유선 연결, 더 큰 셀의 간섭 문제로 인해 개발이 더뎠다.

자리치에 따르면, 올해 스몰 셀이 본격화 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모바일 데이터 사용 급증으로 결국에는 스몰 셀이 본격화 될 확률이 높다.

와이파이와 셀룰러는 사용하는 대역(스펙트럼) 때문에 서로 잘 어울린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낮은 주파수 대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와이파이에는 커버 범위는 작지만 스펙트럼은 많은, 즉 용량이 더 큰 높은 주파수 대역이 사용된다.

와이파이는 라이선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오랜 기간 독자적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파트너를 이용했었다. 통신 사업자들은 값 비싼 라이선스 스펙트럼에서 초래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입자를 이런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러나 두 네트워크를 혼용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곤 했다.

현재 셀룰러 통신은 새로운 방법으로 와이파이가 결합하기 시작했으며, 그 대표적인 경우는 기존에 와이파이가 사용했던, 라이선스 없는 스펙트럼을 이용하는 것이다.

MWC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LAA(Licensed Assisted Access)로 불리는 LTE-U(Unlicensed)로, 이는 LTE 네트워크를 라이선스가 없는 5GHz 대역을 이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LTE-U는 스마트폰 대역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다운링크 속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이다(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가입자에게 있어 달라지는 점은 없다).

모바일 칩 부문의 거인인 퀄컴은 MWC에서 스몰셀 용 LTE-U 칩셋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를 위한 전용 트랜시버를 선보였으며, 다른 유수 네트워크 장치 제조업체들 역시 LTE-U 장치를 속속 공개했다. 실제로, 미국 티 모바일(T-Mobile)은 올해 말 노키아 제품으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SK 텔레콤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와이파이 업체들은 LTE 트래픽으로 무선 LAN 품질이 저하될까 우려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업 표준과 현지 규제 환경을 일치시키는 문제로 LTE-U 구현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퀄컴은 북미 등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1년~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셀룰러 통신과 와이파이가 서로 대역을 교환하지 않는 (사실상) 하나의 네트워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알카텔루센트(Alcatel-Lucent)는 통신업체가 업스트림 트래픽에는 3G나 LTE를, 다운로드 트래픽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부스트(Wi-Fi boost)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즉, 와이파이와 셀룰러 통신 서비스 모두가 도입된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와이파이 부스트라고 할 수 있다. 알카텔루센트에 따르면 각 네트워크는 한 방향의 트래픽만 처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변 두 방향 모두 속도가 향상되는데, 다운로드 속도는 70% 더, 업로드 속도는 10배 가까이 빨라진다.

와이파이 부스트는 LTE-U와 달리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 모든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새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는 의미다. 알카텔루센트는 올해 2분기에 와이파이 부스트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반기부터는 실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 현실적인 와이파이와 셀룰러 통신 통합도 존재한다. 노키아 네트워크(Nokia Networks)는 “Ruckus Wireless 802.11ac 액세스 포인트가 탑재된 플랙시 존(Flexi Zone) 스몰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802.11ac의 최고 속도는 1.3Gbps이며, 동일한 장치에 와이파이와 LTE를 탑재할 경우, 통신 사업자는 장치 별로 장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비용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앞서 소개한 신기술들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상용화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네트워크 기술은 5G 표준 등 신기술을 이용해 여러 네트워크를 통합,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창조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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