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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더욱 스마트한 방법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9.03.11
최근 필자는 휴대폰의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올해 고급형 스마트폰의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대표 모델의 가격은 현재 800~1,000달러 수준이고, 그 이상일 떄도 있다. 최근 발표된 갤럭시 S10은 미국에서 900달러부터 시작되며,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의 경우 1,980달러라는 ‘멋진’ 가격표도 달고 있다. 이는 최소한 10~20년 동안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 냉장고보다도 450달러나 비싼 가격이다.

그렇다. 2019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가 이렇게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모바일 기술의 가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방식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어쨌든 오늘날의 모바일 기술은 몇 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며, 지금은 땅을 밟고 사는 사람이라면 매년(또는 현명하게 계획하는 경우 2년 마다) 새 휴대폰으로 업그레이드할 눈에 띄는 이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휴대폰에 대해서 일회성 구매보다는 일상적인 장기 투자에 가까운 기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휴대폰의 피상적인 품질을 넘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 발전할 것이며, 이런 더욱 광범위한 관점을 통해 우리가 파악한 디바이스의 실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하게 느껴지는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가치 평가

수학적인 이야기에 앞서 우리는 이 분석을 위한 몇 가지 기본적인 규칙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휴대폰이 최적의 프라이버시, 보안, 성능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의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함께 시의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패치를 모두 제공받아야 한다. 모든 휴대폰 소유자가 인지하거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전자는 앞서 언급한 3개 영역과 관련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상당한 개선사항을 제공하며, 후자는 그 과정에서 공백을 메우고 다양한 취약성을 해결한다. 

둘째, 진정한 스마트폰 사용자로써 소비자들은 최적의 프라이버시, 보안, 성능 수준을 유지하는 휴대폰을 원한다. 심지어 이것을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로 고려했다.

둘 중 하나라도 동의하지 않는다면, 즉, 휴대폰 제조업체가 최고급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데 5~6개월 또는 9개월이 걸려도 상관없다면(심지어 전혀 제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면) 또는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분과 필자는 현대의 모바일 기술에 대해 꽤 다른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칼럼을 읽지 않아도 좋다. 나머지 부분은 이런 사람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고도 여전히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두 가지 기본 규칙이 수립되었으니 휴대폰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독특한 공식을 적용해 보자.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2년간만 제공한다. 특, 스마트폰 출시 후 2년이 지나면 더이상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기 떄문에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최적의 프라이버시, 보안, 성능 수준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게 된다. 여전히 보안 패치를 받더라도(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출시일로부터 3년 동안 제공한다) 모바일 생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은 반 밖에 충족되지 않는다.

이 규칙의 유일한 예외는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이 디바이스들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및 보안 패치 모두에 대해 3년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2년 대신에 3년의 최대 권장 수명을 갖게 된다.

이해되는가? 이제 숫자 계산을 해보자.
 

일반적은 플래그십 폰 가치 계산법

예외부터 시작해보자. 구글의 최신 픽셀 스마트폰인 픽셀 3에 800달러를 지출하고 시의적절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받기로 보장된 3년 동안 보유한다면 기본적으로 그 경험과 여기에 수반되는 모든 것을 위해 연간 267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휴대폰 소유 기간 중 월 22달러 또는 하루 74센트로 계산할 수 있다.

(3년이 아닌 2년 후에라도 다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중고 또는 보상 판매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수 백 달러(300~400달러)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휴대폰이나 재판매 가치를 고려하도록 하자.)

이제부터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계산은 휴대폰에 제공되는 사후 지원의 양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요소는 장치의 최대 권장 수명을 결정한다. 즉, 일반적인 가격 범위가 같거나 픽셀보다 더 비싼 디바이스라도 픽셀의 3년 운영체제 지원이 아닌 2년만 지원되니 우리의 계산은 픽셀 이외의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휴대폰에 대해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갤럭시 S10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격은 900달러이며 이를 운영체제 업데이트 제공이 보장된 2년의 2로 나누어야 한다. 즉, 연간 약 450달러(월 37.50달러 또는 하루 1.25달러)가 된다. 삼성의 폴더블 폰의 경우 연간 990달러(월 82.50달러, 하루 2.75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휴대폰의 업데이트는 픽셀과 비교해 꽤 산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자. 월간 보안 패치가 더 적더라도 삼성이나 기타 안드로이드 제조업체가 만든 디바이스는 시의절절하게 제공된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며, 이는 프라이버시, 보안, 성능이 중요할 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다. 그리고 디바이스의 수명이 2년차로 접어들면 상황이 더 악화된다.

궁극적으로 계산 결과를 살펴본 후 휴대폰의 하드웨어와 관련된 피상적인 품질이 픽셀과 비교해 훨씬 높은 실효 가격과 이에 수반되는 모드 지원 관련 사항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지 자문해 보자. 그리고 이것은 여러분만이 판단할 수 있다.
 

더 저렴한 휴대폰 비교

물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는 더욱 합리적인 옵션이 있으며, 원플러스 6T처럼 칭찬받을 만한 것도 있다. 이런 장치는 고급형 플래그십과 같은 카메라 품질 수준을 제공하거나 픽셀 휴대폰과 같은 수준의 사후 소프트웨어 지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구글이 제공하는 것 외에 그 누구보다 나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장점이 많으며, 초기 비용도 꽤 낮기 때문에 개인 또는 기업의 예산을 고려해야 할 떄 중요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우리는 피상적인 것 이상을 살펴보겠다는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리고 우리의 총 수명 공식을 적용하면 원플러스 6T의 전체 비용은 실제로 픽셀과 비교할 만한 수준이 된다. 2년간 소프트웨어 지원이 보장되면 549달러짜리 휴대폰은 연간 274.50달러가 되며, 이는 월 22.88달러 또는 하루 76센트가 된다. 더 낮은 초기 가격이 스마트폰의 더 짧은 최대 권장 수명에 의해 상쇄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지는 않지만) 픽셀의 전체 수명 가치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겉보기보다 많이 절약할 수는 없으며 결국은 선택(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수반되는 소프트웨어 지원 수준)의 문제가 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이 여전히 칭찬할 만한 더욱 예산 친화적인 휴대전화는 어떨까? 안드로이드 원 덕분에 모토로라 원 휴대전화의 가격은 400달러 수준이 되었으며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년 동안 (픽셀 수준은 아니지만 삼성처럼 6-8개월 동안 기다리지 않는) 합리적으로 시의적절한 OS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가 보장된다. 즉, 모토 원을 출시와 동시에 구매하는 경우 연간 200달러 또는 월 16.67달러(약 56센트/일)를 지출하게 되며, 이는 카메라 성능과 디스플레이 품질 등의 눈에 띄는 세부사항 측면에서 포기하는 부분이 있지만 픽셀보다 꽤 낮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픽셀이나 갤럭시 플래그십보다 재판매 가치가 훨씬 낮을 것이기 때문에 이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을 더 줄이고 싶다면 이와 유사한 방식도 합리적일 수 있다.

이제 방 안에 있는 거대 코끼리(구석에 있는 형이상학적인 포유류를 의미한다.)인 아이폰을 해결해 보자. 이론적으로 아이폰에도 같은 공식을 적용하고 모바일 기술 세계에서 더 나은 가성비를 얻을 수 있다고 결론 내릴 수도 있지만, 이런 교차 플랫폼 비교는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평행적이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다. 쉽게 말해서 안드로이드와 iOS 업그레이드는 매우 다르며 한 플랫폼에서의 "OS 업그레이드"는 다른 쪽에서 해당 정의를 충족하는 것과 그다지 유사하지 않다. 표면적으로는 아이폰이 전반적으로 더 나아 보이지만 애플이 홍보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세상에서 이런 스타일의 계산은 베젤이나 뒷면에 적용된 독특한 스타일의 광택이 아니라 실질적인 일상 생활에 훨씬 큰 영향을 끼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때문에 보유 기간 중 휴대전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정보에 기초한 결정이 언제나 더 나은 결정이 된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많은 기술 영역의 우리의 삶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시각이 오래간다는 것을.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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