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7

“일주일간 스마트폰이 없다면?” 12가지의 시나리오 엿보기

Sarah Jacobsson Purewal | Greenbot

대학 시절 누군가 내 스마트폰을 훔쳐간 적이 있다. 다행히 스마트폰 분실 보험에 가입해놓은 덕에 새로운 폰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됐고, 그때까지는 임시로 이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새 폰이 오는 데는 한 주 하고도 반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러니까, 약 10일~12일 정도를 꼼짝없이 스마트폰 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당시 모바일 속 소셜 라이프에 의존했던 여대생에게 있어서 정말 끔찍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바로 당장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요금제도 고려해야 하고, 보조금도 따져보고 하다 보면 최소한 며칠 간은 스마트폰 없이 살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

핸드폰이 없어서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역시 누군가의 핸드폰을 빌리더라도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이유는, 외우고 있는 번호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

만일 가까스로 전화번호를 기억해낸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전화할 것인가? 매번 타인의 스마트폰을 빌린다거나 사무실이나 집에서만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공중전화기를 찾아 사방을 헤매어봐도 공중전화는 공룡 발톱의 때만큼이나 잘 보이지도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점차 외톨이가 되어간다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PC 앞에서나 가까스로 연락할 수 있겠지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도서관에서, 식당에서 등 24시간 친구들과 연락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누구나 제시간에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았던 때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왜냐하면, 늦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항상 문자 메세지로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잘못이든, 나의 잘못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2시에 만난다고 약속을 정하면, 정확히 한국 시간으로 2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약속 장소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생산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이 생산성을 저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냥 생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식료품점에서 이메일에 답장할 수 없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계산서를 작성할 수 없다. 따라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시간 내로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동하면서 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변한다.

다른 사람보다 식사를 빨리하게 된다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시간을 포함하면 점심시간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작업을 하지 않음으로써 점심시간을 절약하고 식사에만 올인할 수 있다.
 

잠의 질이 더 좋아진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는 자연적인 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알람마저 없다면 정말로 이전보다도 더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한다

출퇴근 시간에, 또는 친구가 약속에 늦었을 때를 대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음악을 들을 수도 없고(몇 해 전에 구매한 mp3는 작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메일에 답장할 수도 없다면 답은 한가지다. 쉽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 한 권을 넣고 누군가를 만나러 다니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 두 권은 금방 읽는다.
 

여유롭게 운전한다

운전하면서 문자 메세지를 보내지 않게 되고, GPS에 의존하여 길을 찾지 않게 된다. '서울역'이라는 목적지에만 온 신경을 쓰는 대신, 서울역으로 가는 여정 자체를 즐기게 된다.
 

누군가의 삶을 강제로 엿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가장 좋은 점 한가지는 페이스북의 800명의 친구의 최신 소식에 대해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니면 문자 메시지나 전화라도 한 통 건네서 근황을 물어봐도 되고 말이다. 점차 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가치에 관심을 쏟게 된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스마트폰이 있을 때는 기억해야 하는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거나 메모 앱에 적고는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다면 무엇인가를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메모지에 적어놓아야 한다.
 

손으로 글씨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다

“'탭'은 알겠는데 손글씨,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오늘날 어린아이들의 실상이다.
 

완전한 자유인이 된다!

어디를 가더라도 타인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4.27

“일주일간 스마트폰이 없다면?” 12가지의 시나리오 엿보기

Sarah Jacobsson Purewal | Greenbot

대학 시절 누군가 내 스마트폰을 훔쳐간 적이 있다. 다행히 스마트폰 분실 보험에 가입해놓은 덕에 새로운 폰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됐고, 그때까지는 임시로 이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새 폰이 오는 데는 한 주 하고도 반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러니까, 약 10일~12일 정도를 꼼짝없이 스마트폰 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당시 모바일 속 소셜 라이프에 의존했던 여대생에게 있어서 정말 끔찍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바로 당장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요금제도 고려해야 하고, 보조금도 따져보고 하다 보면 최소한 며칠 간은 스마트폰 없이 살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

핸드폰이 없어서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역시 누군가의 핸드폰을 빌리더라도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이유는, 외우고 있는 번호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다

만일 가까스로 전화번호를 기억해낸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전화할 것인가? 매번 타인의 스마트폰을 빌린다거나 사무실이나 집에서만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공중전화기를 찾아 사방을 헤매어봐도 공중전화는 공룡 발톱의 때만큼이나 잘 보이지도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점차 외톨이가 되어간다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PC 앞에서나 가까스로 연락할 수 있겠지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도서관에서, 식당에서 등 24시간 친구들과 연락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누구나 제시간에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았던 때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왜냐하면, 늦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항상 문자 메세지로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잘못이든, 나의 잘못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2시에 만난다고 약속을 정하면, 정확히 한국 시간으로 2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약속 장소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생산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이 생산성을 저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냥 생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식료품점에서 이메일에 답장할 수 없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계산서를 작성할 수 없다. 따라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시간 내로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동하면서 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변한다.

다른 사람보다 식사를 빨리하게 된다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시간을 포함하면 점심시간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작업을 하지 않음으로써 점심시간을 절약하고 식사에만 올인할 수 있다.
 

잠의 질이 더 좋아진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는 자연적인 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알람마저 없다면 정말로 이전보다도 더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한다

출퇴근 시간에, 또는 친구가 약속에 늦었을 때를 대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음악을 들을 수도 없고(몇 해 전에 구매한 mp3는 작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메일에 답장할 수도 없다면 답은 한가지다. 쉽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 한 권을 넣고 누군가를 만나러 다니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 두 권은 금방 읽는다.
 

여유롭게 운전한다

운전하면서 문자 메세지를 보내지 않게 되고, GPS에 의존하여 길을 찾지 않게 된다. '서울역'이라는 목적지에만 온 신경을 쓰는 대신, 서울역으로 가는 여정 자체를 즐기게 된다.
 

누군가의 삶을 강제로 엿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가장 좋은 점 한가지는 페이스북의 800명의 친구의 최신 소식에 대해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니면 문자 메시지나 전화라도 한 통 건네서 근황을 물어봐도 되고 말이다. 점차 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가치에 관심을 쏟게 된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스마트폰이 있을 때는 기억해야 하는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거나 메모 앱에 적고는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다면 무엇인가를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메모지에 적어놓아야 한다.
 

손으로 글씨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다

“'탭'은 알겠는데 손글씨,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오늘날 어린아이들의 실상이다.
 

완전한 자유인이 된다!

어디를 가더라도 타인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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