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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의 최대 난관, “배터리 수명”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

Sandra Gittlen | Computerworld 2015.01.23


4. 신호 전송 상태를 개선한다
Eta 디바이스의 CTO로 MIT에서 10년 넘게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조엘 도슨은 “현재 더 긴 배터리 수명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모바일 기기 소비자들은 용량에만 신경을 쓸 뿐 무선 송신기의 비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슨과 그의 팀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와 기지국의 신호 교환 방식을 개선했다. 도슨과 Eta의 공동 창업자로 아직 MIT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데이빗 페로는 스마트폰과 기지국에 탑재된 기존 PA에서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모바일 기기와 기지국에 탑재된 기존의 PA를 대체하는 자동화된 디지털 기어박스인 ETAdanced(좌 그림)를 발명했다. 이 기어박스는 통신에 필요한 적정량의 전원을 구현해 잠재적인 낭비를 없앤다. 이 회사는 ETAdvanced가 LTE Advanced 및 802.11ac 와이파이 등 새 표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슨은 ETAdvanced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50%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 환경 소음을 에너지로 수확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LSE(London School of Engineering) 산하 퀸 마리 대학(Queen Mary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환경 소음에서 에너지를 수확해 스마트폰에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록 음악과 야구 경기장의 함성 소리 등 소리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퀸 마리 대학 연구진들은 "짓누르거나 잡아 당겼을 때,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면서 전압이 발생하는 소재인 산화아연의 핵심 속성을 나노로드 형태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막대기 형태의 반도체 나노크리스털인 나노로드를 조작해 고압을 발생시킬 수 있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전자계산기에서 알 수 있듯, 에너지 수확 기술은 신기술이 아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배터리를 충전할 정도의 기술 구현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연구원들은 5볼트의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한 상태다.

PARC의 엘로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에너지 수확 기술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태양 에너지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태양 빛 아래 둬야 한다. 하지만 물이나 열, 주변 소음을 이용하는 에너지 수확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챈드라도 이에 동의했다. 챈드라는 “당분간 산업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가장 근접한 에너지 수확 기술은 와이트리시티(WiTricity) 충전기에서 활용하고 있는 자기공명 기반의 충전 방식이라고 말했다.

와이트리시티에 따르면, 사용자는 (큰 매트 형태의) 충전 허브를 방 어딘가에 놓아 둔 후, 특별한 커버에 장치를 집어 넣어야 한다. 그러면 충전 허브와 일정 거리에 있을 때 자동으로 재충전이 된다. (아직까지는 개인이 WiTricity의 충전기를 구입할 수 없다. 이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을 이용한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는 제휴사에만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노력에 박차가 가해졌다. 그러나 실제 성과를 일궈내기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기 이전에는 장치 제조업체, 플랫폼 및 앱 개발업체가 에너지 소비량을 더욱 투명하게 분석해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조정해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게끔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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