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후지쯔, 내부 광 전송 구현한 신형 서버 공개...인텔 OPCI 익스프레스 기반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11.06
후지쯔가 기존의 전기적 연결 기술 대신 광 전송 기술을 사용해 내부 부품을 연결한 새로운 서버를 시연했다. 이번에 공개한 서버는 후지쯔의 프리머지 RX200 서버 2종으로, 광케이블로 확장 박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 전송 하드웨어는 인텔의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광 케이블을 사용한 고속 연결을 통해 프로세서와 스토리지를 서버에서 분리해 별도의 하드웨어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리머지의 확장 박스는 SSD와 인텔의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서버의 확장 슬롯에 직접 연결된다.

광 연결은 인텔의 OPCI 익스프레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데, PCI 익스프레스의 광전송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광 전송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PCI 익스프레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먼 거리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의 주요 부품을 CPU와 떨어진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서버는 더 작아지고, 더 많은 스토리지와 코프로세서를 전용 박스에 가득 채울 수 있으며, 전력과 냉각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서버와 확장 디바이스는 시스템이 광전송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전송 모듈과 FPGA를 가지고 있다. 광 케이블은 68Gbps 대역폭을 사용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이론적으로 최고 100Gbps까지 올라갈 수 있다. OPCI 익스프레스 프로토콜을 에뮬레이션하는 FPGA는 3세대 PCI 익스프레스 8개 레인으로 제한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10m 길이의 광 케이블이 사용됐다. 하지만 인텔의 실리콘 포토닉스 담당 마케팅 디렉터인 빅터 크루툴은 광 케이블을 800미터까지 연장하면 전송속도는 25Gbps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인텔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로, 인텔은 올해 들어 관련 프로토콜과 케이블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이외에도 광 전송 기술을 사용하는 콴타의 맞춤형 서버도 시연한 바 있다.

머큐리 리서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딘 맥카론은 구리 케이블의 대역폭 한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긴 연결거리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맥카론은 “광 전송은 차세대 상호 연결에 있어서 승리가 확실시 되는 후보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광 전송 기술은 주로 광역 통신 네트워크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제 목표는 기존 구리선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대체해 컴퓨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내부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아직 시연 단계로, 실용화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광 케이블과 관련 모듈 등은 점점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카론은 인텔이 이미 반도체 상에서 관련 기술을 구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데이터 전송용 광 전송 기술을 썬더볼트와 같은 기술에도 사용하고 있다. 썬더볼트와 맥과 PC에서 구리 케이블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직은 썬더볼트용 광 케이블이 구리 케이블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텔은 광 전송 기술을 서버에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모듈을 없애고 광 케이블을 CPU에 더 가까이 배치하는 것이다. 맥카론은 장기적으로 인텔은 광 인터페이스를 메인보드가 아니라 칩에 통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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