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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코어 스마트폰, “가상화로 활용도 극대화”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0.10.04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모바일 기기 가상화를 사용해 멀티 OS와 고해상도 게임 같은 강력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린레이 그룹의 대표 애널리스트 린레이 그웨냅은 자사의 테크 프로세서 컨퍼런스에서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기기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구동할 수 있고, 가상화는 자원 낭비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미 가상화를 광범위하게 채택해 서버를 통합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오늘날 가상화 기술은 스마트폰 같은 휴대형 기기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요한 과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상이한 소프트웨어 환경을 유지하도록 기여한다.

 

또한 올해 말이면 사용자들은 강력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경우 1GHz 듀얼코어 Arm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1080p 비디오를 구현할 수 있는 옵티머스 스마트폰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 이것이 바로 가상화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더 강력한 모바일 기기의 사례가 될 것이다.

 

멀티코어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처리까지 척척”

임베디드 기기용 가상화 기술을 개발하는 오픈 커널 랩의 CEO 스티브 주바르는 가상화가 배터리 수명은 더 길고 가격은 더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가상화는 더 적은 메모리와 플래시 메모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특정한 애플리케이션만을 구동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제한된 프로세서 성능이 장애가 되어 왔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가 더 높은 처리 성능을 확보할수록 가상화는 사용자들에게 멀티 OS를 설치, 구동하게 만들 것이고, 모바일 기기에서도 강력한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이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만, 클라우드를 통해 영상, 데이터, 기타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프리스케일의 반도체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인 레스 포스는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나 PC와의 데이터 교환을 위해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사용자들은 집에 있는 PC와의 원격 접속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멀티미디어 파일을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는 또 가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면 상이한 환경에서도 고해상도의 멀티유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기기의 OS에 맞지 않는 코드로 작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된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가상화는 이미 스마트폰에 핵심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기능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가상화는 멀티 OS를 탑재하는데,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구동하도록 만드는 분리된 환경을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웨냅은 “한 가상화 파티션에는 중요한 작업에 언제든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실시간 OS를 운영하면서 다른 파티션에는 안드로이드를 구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까지 향상

하지만 너무 많은 OS나 기타 최신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야기한다.

 

가상화의 핵심 요소는 하이퍼바이저로, OS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를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하이퍼바이저는 오브젝트 코드를 스캔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가상화 프로토콜을 로드하기 때문에 CPU 사이클을 고갈시키며, 이것이 배터리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웨냅은 스마트폰 업체들은 배터리 수명이 개선되면 멀티 코어를 사용해 여러 OS 및 소프트웨어 장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스케일의 포스도 이에 동의하면서 분리된 코어에 두 가지 OS를 장착하면 기기의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보통 싱글코어 Arm 프로세서를 채택한다. 싱글 코어 Arm 프로세서 상에서 OS는 안드로이드 같은 무거운 OS를 구동하면서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거의 최소한의 골자만 뽑아 활용해야 한다.

 

포스는 “어떻게 보면 그 문제는 커다란 고전적인 기계에 발행하는 문제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이렇게 아주 작은 기계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드웨어는 이미 저전력 디바이스에서도 가상화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CPU 사이클 수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확장된 형태로 설계되고 있다. Arm은 이번 달 초 가상 OS를 구동할 수 있도록 확장된 Cortex-A15 MPCore chip 설계를 발표했다.

 

그러나 오픈 커널 랩의 주바르는 일부 스마트폰은 이미 개별 코어에 멀티 OS를 구동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사실상 시스템 비용이 올라가고 배터리 용량을 잡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로 가상화는 여분의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을 줄여줘 비용을 낮춰준다.

 

나아가 멀티코어 모바일 CPU를 장착하면 가상화를 통해 로드 관리를 수행할 수 있고, CPU 코어를 완전히 정지시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3년에서 5년 안에 포터블 기기의 사용방식을 가상화 기술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오늘날의 PC와 같은 성능을 가진 포터블 PC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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