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웨어로 성적 조작 '간 큰 십대', 38년형 위기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08.06.20
한 십대 소년이 대학 진학을 위해 학교에 침입, 컴퓨터에 원격 관리 프로그램을 심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하는 등의 혐의로 최대 38년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미 캘리포니아 코토 드 카자에 거주하는 18세의 오마 칸은 이번 주 공문서 위조, 불법 침입, 불법 컴퓨터 액세스, 사기 등 총 69개에 이르는 혐의를 받고 고소됐다. 또 그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18세의 탠버 씽 역시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3년형이 구형될 전망이다.

칸은 지난 6월 24일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씽은 25일 자수했다. 이들은 뉴스위크가 미국의 1,000대 명문 고등학교로 선정한 테소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다.

오렌지 카운티 지방 검사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칸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학교 시설에 다수 침입해 자신의 성적을 조작했다. 교사로부터 아이디를 도용해 교내 컴퓨터에 불법 접속함으로써 이번 학기는 물론 지난 학기의 성적까지 조작했다는 것.

주로 F와 D 학점을 받은 과목의 점수를 A로 변경했으며 최소 12명에 달하는 다른 학생들의 성적 증명서도 조작했다고 고발장에는 기술돼 있다. 이 밖에 학교의 컴퓨터에 맬웨어를 삽입함으로써 원격으로 조작하는 방법도 구사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공식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뭔가 이상함을 발견한 학교 직원에 의해 들통나게 되며, 조사 결과 칸이 조작한 성적표는 물론 시험답안지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방검사 측은 설명했다.

또 칸은 유출시킨 시험 문제와 답안 중 몇몇을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기도 했다고 검사 측은 밝혔다. 한 칸에게 구형되는 38년형의 처벌과 관련, 검찰 대변인은 총 69가지에 달하는 혐의가 모두 입증됐을 때 구형될 수 있는 최댓값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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