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데스크톱 업데이트, "기대에 못 미쳐"
애플은 지난 3일 아이맥과 맥 미니에 프로세서, 메모리와 스토리지 그리고 그래픽을 강화하면서 자사의 소비자 데스크톱 제품군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가장 저가에 속하는 24형 스크린의 아이맥이 300달러 내려간 1,499달러가 됐지만, 이 가격 수준은 현재는 단종된 또 하나의 20형 모델의 가격이기도 했다.
테크놀러지 비즈니스 리서치 사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데일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애플이라면 충분히 이럴 것이라 예상했던 부분이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많이 얹어주는 것 말이다. 하지만 가격에 더욱 신경 써 주길 바랐던 이들에게 있어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형 및 24형 모델로 구입 가능한 아이맥은 과거 모델의 RAM 용량인 20형의 2GB 및 24형의 4GB보다 2배인 점을 내세운다. 또한 애플은 320GB 내지 500GB에서 640GB 내지 1TB에 이르기까지 24형 모델의 하드드라이브 공간을 2배로 했고, 보다 소형인 20형 아이맥의 스토리지를 250GB에서 320GB로 늘렸다.
애플은 신형 아이맥에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 저사양급 제품을2.4 GHz칩이 아닌 2.66GHz 인텔 코어 2 듀오로 무장한다. 물론 고성능 제품은 여전히 3.06GHz 코어2를 유지한다.
가격대는 20형의 경우 1,199달러에서부터 24형 시스템의 3가지 설정의 경우 2,199달러에 이른다.
고데일은 “전 라인에 걸쳐 단행된 또 다른 점은 여기에 강력한 그래픽을 탑재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경쟁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노우 레오파드가 출시되면 응용프로그램 군을 더욱 빨리 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맥 OS X 10.6의 차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주어진 명칭인 스노우 레오파드는 일부 소프트웨어가 컴퓨터의 CPU에서 GPU로 프로세싱 일부를 오프로드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한다. 애플은 스노우 레오파드의 출시일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2008년 6월 1년 내에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했으니 앞으로 3개월이 남은 셈이다.
3일의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애플은 자사의 기본 설정에서 AMD의 ATI 그래픽 칩셋을 내려 놓고 엔비디아의 칩셋을 선택했다. 이는 맥북과 맥북 프로 노트북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엔비디아 그래픽 하드웨어로 바꿨던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움직임이었다.
실제로 20형 1,199달러, 24형 1,499달러인 이 저사양 아이맥은 맥북 및 맥북 에어와 유사한 엔비디아 지포스 9400M 통합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다. 그러나 아이맥 라인의 상위 절반은 아직 종전의 개별 그래픽을 유지한다. 1,799달러 모델은 256MB 메모리에 지포스 GT 120를, 2,199달러 시스템은 512MB RAM에 지포스 GT 130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은 모니터와 키보드 없이 판매되는 최저가 시스템 맥 미니를 업데이트했다. 이 2개의 신형 모델은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 더 커진 하드드라이브를 특징으로 하며, 보다 고가 시스템인 경우 메모리가 추가된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은 599달러와 799달러다.
맥 미니 전략에 관해 애플 사와 이미 인터뷰를 가졌던 고데일은 “맥 미니는 진짜 별난 물건 같다”면서 “사람들인 맥 미니를 온갖 용도로 쓴다. 자동차에도 쓰고, 일종의 임베디드 시스템으로도 쓰고 또 TV를 구동하는 데에도 쓴다. 어떤 의미에선 찬성이다. 메인 제품도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 컴퓨터가 아닌 거의 주변장치의 개념이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맥의 경우처럼 애플 측은 맥 미니를 엔비디아의 그래픽, 구체적으로 말해 일부 다른 모델에서 보이는 동일한 지포스 9400M 통합 칩셋으로 옮겼다. 599달러의 이 맥 미니는 그래픽에서 128MB이 공유 메모리를 특징으로 하며 799달러 제품은 256MB의 공유메모리를 포함한다. 또한 최초로 이 미니에 2개의 비디오 포트를 포함시킴으로써 전처럼 단일 모니터뿐 아니라 듀얼 스크린 구성 또한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오늘 맥 미니의 환경 인증을 내세우며 애플의 전력사용 덕분에 13W 이하인 유휴 시에 “맥 미니는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데스크톱 컴퓨터”가 된다고 강조했다.
고데일은 “아이맥과 맥 미니는 현재 모든 종류의 에너지[효율성] 인증을 받았다”면서 “사실 이것이 제품 출시 연기의 주요한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데일이 이 같이 늦어진 일정을 언급한 배경에는 애플의 데스크톱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이런 점을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분기 동안 아이맥 판매가 곤두박질친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는 “정말 뉴스거리도 안 되는 업그레이드 때문에 아주 오래 기다린 것 같은 같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데스크톱은 한물 간 것이기도 하다. 시장이 노트북으로 가면, 노트북쪽으로 가는 것이고, 애플이 이를 바꿀 재간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자사의 전문가용 데스크톱인 맥프로를 단장해, 인텔의 쿼드코어 “네할렘” 프로세서, 512MB 메모리의 엔비디아 지포스 120 그래픽 카드, RAM 추가 및 더 커진 하드드라이브가 탑재되었다. 300달러의 최저가 모델 가격은 2,499달러로 인하했다. 3,200달러의 경우 보다 고가로 책정된 구성은 8개의 코어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 2개의 네할렘 CPU를 제공한다. 또한 6GB메모리가 탑재돼, 엔트리 레벨 맥 프로의 2배가 된다.
또 애플은 더욱 쉬운 업그레이드를 위해 맥프로의 내부 배열을 쇄신했다. 현재 박스에는 4개의 직접부착 케이블 없는 하드드라이브 캐리어가 포함되어 총 4TB의 내부 스토리지를 수용할 수 있다.
고데일은 애플 사가 단행한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인상을 묻자 “애플은 가격은 안중에도 없다”며 “실망스러움,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gkeizer@ix.netcom.com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