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유럽연합, 인텔의 맥아피 인수 조건부 승인

Jennifer Baker | IDG News Service 2011.01.27

유럽연합의 반독점 규제기구인 유럽위원회가 인텔의 맥아피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유럽위원회는 인텔이 가지고 있는 전세계 칩 시장에서의 강력한 위치 때문에 경쟁 IT 보안 제품들이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인텔이 맥아피 제품만 돌아가는 보안 기능을 자사의 칩에 내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텔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달 초 유럽위원회에 인수 예정인 보안 제품과 다른 경쟁 제품 간의 호환성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27일, 유럽위원회는 이런 인텔의 공약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로 4개월의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인수합병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승인은 인텔이 컴퓨터 보안 분야에서 자사 제품과 경쟁업체 간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인텔과 맥아피는 지난 해 8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는데, 인수 금액은 77억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맥아피 인수를 통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정부기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미국에서는 이미 승인을 얻었다.  jennifer_bak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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