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맥이 느려졌다면 이것부터" 중복 파일을 찾아 삭제하는 방법

Martyn Casserly | Macworld 2022.05.18
맥이 느려지기 시작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아 있는 저장공간이다. 일반적으로 맥 전체 저장공간의 10% 이상 여유를 둬야 가장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은 저장공간이 몇 GB에 불과하다면 약간의 작업을 통해 여유 저장공간을 되찾을 때다.

맥은 오래 사용할수록 중복 파일이 쌓이기 쉽다. 따라서 이런 파일을 찾아 정리하는 것이 저장공간을 잘 관리하는 훌륭한 출발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중복파일을 찾아 하나씩 지우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여기서는 이런 불필요한 도플갱어(doppelganger)를 없애는 빠른 방법을 살펴보자.
 

중복 파일이 생기는 이유

맥에서 중복 파일이 생기는 이유 대부분은 잘못된 다운로드, 즉 링크를 2번 클릭하는 것이다. 메일이나 메시지 첨부파일, 뒤엉킨 파일 시스템, 데스크톱으로 드래그하는 나쁜 습관 등이 원인이다. 매우 세심한 맥 사용자가 아니라면 중복 파일은 어떻게든 생기기 마련이다.


 

파인더를 이용해 중복 파일을 찾는 방법

파인더의 스마트 폴더(Smart Folders) 기능을 이용해 시스템에 저장된 중복 파일을 찾을 수 있다.
 
  1. 파인더 앱을 연다.
  2. 메뉴에서 파일 > 새로운 스마트 폴더를 실행한다.
  3. 오른쪽 위 '+' 버튼을 클릭한다.

이제 문서,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검색 결과를 정렬하는 방식이다. 이름순으로 하면 중복된 항목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름순으로 정렬되지 않으면 드롭다운 메뉴에서 목록 보기로 전환하면 된다.
 
파인더를 이용해 중복된 파일을 찾을 수 있다. © Foundry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실제로 중복파일인지 반드시 확인해 혹시라도 중요한 문서의 잘못된 버전을 삭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날짜 항목이 보이지 않으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날짜'를 추가하면 된다. '최근 사용일'까지 추가하면 어떤 파일을 삭제해야 할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다른 버전의 파일일 수 있으므로 '날짜' 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Foundry

이렇게 중복 파일을 삭제할 수는 있지만 사실 효율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같은 파일인데 파일명이 다르면 아예 찾을 수도 없다. 또한 중복파일을 하나씩 찾아 삭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는 긴 중복파일 리스트에서 헤매는 대신 앱 스토어에서 적당한 앱을 구매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맥용 중복 파일 제거 앱

맥 앱 스토어를 보면 다양한 중복 파일 제거 앱이 있다. 자동으로 시스템을 검색해 삭제할 수 있는 중복 파일을 보여준다. 이 중 상당수가 무료다.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 리무버(Duplicate File Finder Remover), 듀플리케이트 클리너(Duplicates Cleaner) 등이 대표적이다. 유료 앱 중에는 패럴렐즈 툴박스(Parallels Toolbox)에도 중복 파일 찾기 기능이 있는데 7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맥퍼(MacPaw)의 제미니 2(Gemini 2)도 3일간 무료로 써볼 수 있다.

이런 앱은 지원하는 기능이 대부분 비슷하다. 하드 드라이브를 스캔한 후 중복 파일의 리스트를 원본 파일과 함께 보여준다. 사용자는 원본이 아닌 중복된 파일을 찾아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다. 일단 무료로 써보고 기능이 유용하다면 구매하면 된다. 중복 폴더 지우기, 숨겨진 폴더 지우기 같은 고급 기능을 쓰려면 유료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중 대표적인 앱을 살펴보자.
 

제미니 2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중복 제거 앱이자 사용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앱이 바로 제미니 2(Gemini 2)다. 스마트 클린업 기능을 지원하며 3일간 무료로 사용한 후에는 인앱 결제로 19.99달러를 내야 한다. 제품 이름만 보면 디스토피아 SF 소설에 더 어울릴 것 같지만 맥용 강력한 앱이다.

제미니 2를 실행한 후 스캔 권한을 부여하면 시스템의 중복 파일을 찾는다. 필자가 256GB 드라이브를 전체 스캔하는 데 7분 정도 걸렸다. 150GB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스캔이 끝난 후 중복 파일을 12.63GB 찾아냈다. 제미니 2는 이중 중복된 사진 45.6MB는 자동으로 선택했다. '스마트 클린업' 버튼을 눌러 바로 삭제할 수 있었다.
 
제미니는 맥을 스캔해 중복파일을 찾은 후 저장 공간을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 Foundry

하지만 이렇게 제거 작업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수GB 파일이 남았다. 이제는 어떤 버전을 남길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추가로 선택하기'를 클릭해 제미니가 찾은 모든 중복파일을 확인한 후 삭제할 파일을 고르면 된다. 드래그 작업이 조금 필요하지만, 파인더에서 수작업으로 하는 것보다는 여전히 더 쉽고 직관적이다. 필요 없다면 원본과 중복파일 모두를 선택해 삭제할 수 있다.
 
중복 파일을 동시에 여러 개 선택해 삭제할 수 있다. © Foundry

제미니는 하드 드라이브의 모든 중복 파일을 찾는 것은 물론 외장 드라이브와 구글 드라이브와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까지 검색한다. 실수로 삭제한 파일을 바로 되살리는 기능 역시 지원한다.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Duplicate File Finder)는 사용자의 홈 폴더를 스캔한다. 혹은 특정 폴더를 선택하거나 파일을 끌어 놓을 수도 있다. 이 앱은 무료 버전과 프로 버전 2가지가 있다. 후자는 폴더 통합, 삭제한 파일 복구 같은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 프로 버전 가격은 맥 1대당 19.99달러다.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는 다양한 그래프와 시각 효과를 사용해 삭제할 수 있는 파일을 보여준다. © Foundry

맥의 여러 폴더를 스캔하려면 먼저 이 앱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이후 중복 파일을 찾아 그 종류에 따라 분류한 후 멋진 그래프로 보여준다. 이제 클린업 힌트(Cleanup Hints) 섹션을 클릭해 삭제할 파일을 찾는데, 단계마다 상세한 설명창을 볼 수 있다. 'x'를 눌러 닫을 수 있다. 삭제하기 전에 모든 중복 파일을 검토한다.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의 '리뷰와 제거' 기능© Foundry

제미니와 마찬가지로 중복된 파일만 지우거나 원본과 중복 파일 모두를 삭제할 수 있다. '리뷰와 제거(Review and Remove)'를 선택하면 중복 파일이 디스크의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동 선택(Auto Select)'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을 선택한 후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도 있다. 실제 삭제 작업을 하기 전에 검토하는 것이 좋다.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 룰을 설정해 삭제할 파일을 자동으로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 Foundry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는 사진 앱 내에 '중복(Duplicates)' 앨범을 만든다. 사진 앱 내에서 삭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지우고 나면 '최근에 삭제된 항목'에서도 삭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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