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의 경우, 지난 2014년 6월 2일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된 후, 9월 30일 공식 출시 전에 배포되는 최종 버전인 골드 마스터 빌드를 배포하기 전까지 총 7개의 빌드가 나온 후 10월 16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공개부터 정식 출시까지 약 2달 반 가량이 걸린 셈이다.
엘 캐피탄의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엘 캐피탄은 지난 6월 15일 WWDC에서 공개됐는데, 이는 지난 해의 요세미티보다 약 2주 느린 시점이다. 그러나 엘 캐피탄의 4번째 개발자 빌드는 7월 21일에 공개됐으며 이 때 이미 요세미티의 개발자 빌드 일정을 따라 잡은 것이다.
애플은 월요일 엘 캐피탄의 6번째 빌드를 공개했는데 지난 해 요세 미티 6번째 빌드 공개일자와 비교할 때 2주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후속 빌드 공개일 간격도 줄어들고 있다. 엘 캐피탄 빌드 5는 빌드 4 이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공개됐고, 빌드6은 빌드 5가 공개된 지 단 1주일 만에 나왔다.
개발 일정이 이렇게 전년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애플이 지난 해와 같이 일반적인 일정을 고수할 경우 이 달 말쯤 골드 마스터 빌드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가능해진다. 2009년 8월 28일에 출시된 OS X 스노우 레오파드와 대략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수도 있다. 맥 OS 스노우 레오파드는 전신인 레오파드를 손질한 후속 버전으로, 엘 캐피탄 역시 직전 OS인 요세미티의 유지 보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OS X 및 iOS 개발 이사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지난 6월 WWDC에서 “요세미티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차기 OS인 엘 캐피탄의 이름 역시 요세미티에서 따와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시일은 정확하지 않지만, OS X 엘 캐피탄은 요시미티나 2013년 매버릭처럼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