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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칩은 무엇이 다른가” A16부터 M2까지 애플 칩 성능 살펴보기

Roman Loyola | Macworld 2022.11.14
모든 애플 기기의 중심에는 애플 프로세서가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이미 애플 자체 칩이 사용된 지 오래고, 맥 제품도 인텔 칩과 완전히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는 인텔 칩보다 애플 자체 실리콘이 탑재된 기기가 더 많아졌으며, 자체 프로세서를 안 쓰는 제품은 고급형 맥 미니와 맥 프로 정도다. 2023년 말에는 모든 애플 제품에 애플이 개발한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 IDG

애플 실리콘의 놀라운 점은 성능이다. 기존 PC 및 안드로이드 칩 제조업체가 따라잡지 못할 수준이다. 그러나 애플 칩이라고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각 칩 사이의 성능 차이를 이해하고 있으면, 애플 제품 구매 과정에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14 또는 맥북 모델을 고민 중이라면 특히 그렇다. 각 칩의 성능을 알면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추가 비용을 내서라도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제품군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그 특징을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일관성을 위해 긱벤치(Geekbench) 5 벤치마크를 사용했다. 
 

모든 프로세서 성능 비교하기

프로세서들을 각각 살펴보기에 앞서 성능 순위를 먼저 매겨보자. 물론 M1 프로/맥스 맥이 가장 위에 있고 그 밑에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섞여 있는 다소 뻔한 그림이다. 그래도 대단히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 먼저, 아이패드 프로는 맥북 에어만큼 빠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399달러짜리 아이폰 SE와 899달러짜리 아이폰 14의 성능 차이는 가격에 비해 크지 않다.
 
 


아이폰 세대별 프로세서 비교하기

아이폰 세대별 프로세서 성능을 비교하기에 앞서, 사양 차이를 살펴보자. 각 아이폰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명 / 성능 코어 / 효율 코어 / 그래픽 코어 / 뉴럴엔진 / RAM / 트렌지스터 / 열 설계 전력 / 탑재 기기 )
  • A16 바이오닉 / 2 코어 3.46GHz / 4 코어 2.02GHz / 5 코어 / 16코어 / 8GB / 160억 / 5W / 아이폰 14 프로
  • A15 바이오닉 / 2 코어 3.22GHz / 4 코어 1.82GHz / 5 코어 / 16코어 / 8GB / 150억 / 6W / 아이폰 14
  • A15 바이오닉 / 2 코어 3.22GHz / 4 코어 1.82GHz / 4 코어 / 16코어 / 8GB / 150억 / 6W / 아이폰 13, 아이폰 SE
  • A14 바이오닉 / 2 코어 3.1 GHz / 4 코어 1.8GHz / 4 코어 / 16코어 / 6GB / 118억 / 6W / 아이폰 12

이제 각 프로세서의 성능을 살펴보자. 당연히 아이폰 14 프로의 A16 바이오닉이 가장 빠르다. 아이폰 14와 아이폰 13 둘 다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단, 아이폰 13보다 GPU 코어가 한 개 더 많은 아이폰 13 프로의 그래픽 성능이 더 좋다.

아직도 공식 판매 중인 아이폰 12에는 A14 바이오닉이 탑재되어 있다. 사실 A14 바이오닉은 아이폰 13의 A15 바이오닉에 비해 그렇게 많이 느리지 않다. 두 프로세서의 사양은 사실상 동일하다. A15 바이오닉의 성능 코어의 클럭 속도가 약간 더 빠르고 RAM이 더 많을 뿐이다. 카메라와 다른 기능보다 주로 가격을 우선시한다면 아이폰 13 대신 아이폰 12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 12의 A14 바이오닉과 아이폰 14의 A15 바이오닉을 비교하면 이제 속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2023년쯤에는 아이폰의 저가 모델은 아이폰 12이 아니라 아이폰 13이 될 가능성이 높다. A14 바이오닉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지만 다음에 바뀌어서 나올 애플 TV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패드 프로세서 비교하기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은 시차를 두고 출시되는 관계로, CPU와 탑재 기기의 성능 순서가 이상해 보이기도 한다.
 
  • (프로세서명 / 성능 코어 /  효율 코어 / 그래픽 코어 / 뉴럴엔진 / RAM / 트렌지스터 / 열 설계 전력 / 탑재 기기 )
  • M2 / 4 코어 3.49GHz / 4 코어 2.06GHz / 10 코어 / 16 코어 / 8GB / 200억 / 15W / 아이패드 프로 12.9형과 11형
  • M1 / 4 코어 3.2GHz /  4 코어 2.06GHz / 8 코어 / 16 코어 / 8GB / 160억 / 14W / 아이패드 에어
  • A15 바이오닉 / 2 코어 2.93GHz / 4 코어 1.82GHz / 5 코어 /  16 코어 / 4GB / 150억  / 6W / 아이패드 미니
  • A14 바이오닉 / 2 코어 3.1GHz / 4 코어 1.8GHz /  4 코어 /  16코어 / 6GB / 118억 / 6W / 아이패드

일단 M2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가 가장 빠르다. M2 아이패드 프로와 일반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 사이의 차이는 상당하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M2는 이전 아이패드 프로 및 현재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M1 대비 15% 더 빠르다.

2022년 가을에 출시된 10세대 아이패드의 칩은 이전 모델에서 사용된 A13 바이오닉에서 한 단계 높아져 A14 바이오닉이 탑재되었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는 CPU 성능이 20%, 그래픽 성능은 10% 향상되었다.
 
 

맥 프로세서 비교하기

애플의 맥용 M 시리즈 칩의 경우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기타 맥의 기본 버전을 위해 먼저 출시된다. 이후 수정을 거쳐 고급 버전이 제작된다. M2와 M1 프로 및 M1 맥스의 비교 기사를 따로 확인해보자. 가장 최근 출시된 M 시리즈 칩은 M2다. 2022년 여름 WWDC 직후에 신형 13인치 맥북 프로 및 맥북 에어와 함께 출시됐다. M2는 13인치 맥북 프로 및 맥북 에어의 M1를 대체하지만 M1 모델은 999달러짜리 M1 맥북 에어처럼 저가 옵션으로 계속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 (프로세서명 / 성능 코어 /  효율 코어 / 그래픽 코어 / 뉴럴엔진 / RAM / 트렌지스터 / 열 설계 전력 / 탑재 기기 )
  • M2 / 4 코어 3.49GHz / 4 코어 2.06GHz / 10 코어 / 16-코어/ 8GB / 200억 / 15W / 13인치 맥북 프로, 맥북 에어
  • M2 / 4 코어 3.49GHz / 4 코어 2.06GHz / 8 코어 / 16-코어 / 8GB / 200억 / 15W / 맥북 에어
  • M1 울트라 / 16 코어 3.2GHz / 4 코어 2.06GHz / 64 코어 / 32-코어 / 64GB / 1140억 / 60W / 맥 스튜디오
  • M1 울트라 / 16 코어 3.2GHz / 4 코어 2.06GHz / 48 코어 / 32-코어 / 64GB / 1140억 / 60W / 맥 스튜디오
  • M1 맥스  / 8 코어 3.2GHz / 2 코어 2.06GHz / 32 코어 / 16-코어 / 32GB / 160억 / 14W / 16인치 맥북 프로, 맥 스튜디오
  • M1 맥스 / 8 코어 3.2GHz / 2 코어 2.06GHz / 24 코어 / 16-코어 / 32GB / 160억 / 14W / 16인치 맥북 프로, 맥 스튜디오
  • M1 프로 / 8 코어 3.2GHz / 2 코어 2.06GHz / 16 코어/ 16-코어 / 16GB / 160억 / 14W / 14인치&16인치 맥북 프로
  • M1 프로 / 6 코어 3.2GHz / 2 코어 2.06GHz / 14 코어/ 16-코어 / 16GB / 160억 / 14W / 14인치 맥북 프로
  • M1 / 4 코어 3.2GHz / 4 코어 2.06GHz / 8코어 / 16-코어 / 8GB / 160억 / 14W / 13인치 맥북 프로, 맥북 에어, 24인치 아이맥, 맥 미니
  • M1 / 4 코어 3.2GHz / 4 코어 2.06GHz / 7 코어 / 16-코어 / 8GB / 160억 / 14W / 맥북 에어, 24인치 아이맥

애플은 “M2는 전반적인 CPU 성능이 M1 대비 18% 향상되었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싱글 코어 CPU 테스트에서는 M2의 성능 향상 폭이 애플의 주장보다 낮은 13%로 나타났다. M1 울트라는 M1 맥스 대비 CPU 코어 수와 CPU 멀티 코어 성능이 각각 2배인 강력한 칩이다. GPU 성능도 막강하다.

M1 맥스의 경우 32코어 GPU로 크게 향상된 그래픽 성능 측면에서 M1 프로와 구별된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 유일하게 테스트하지 않은 것은 1,999달러로 판매되는 14인치 맥북 프로다. 해당 맥북 프로에는 8코어 CPU, 14코어 GPU의 M1 프로가 탑재돼있는데, 온라인 벤치마크를 보면 CPU 성능이 10코어 CPU, 16 코어 GPU M1 프로에 비해 약 20% 느린 것을 알 수 있다.

8코어 CPU M1 프로와 저가형 M1 사이에 흥미로운 비교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8코어 M1 프로의 향상 폭은 약 30%인데 1,999달러짜리 14인치 맥북 프로는 M1 기반의 1,499달러짜리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약 33% 더 비싸다. 순수 성능 측면에 보면 1% 당 1달러가 조금 넘는 비용을 내는 셈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던 옛날의 M1 칩은 M1 프로 및 M1 맥스에 비하면 느리게 느껴지겠지만 애플의 최초 맥 프로세서도 분명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인텔 프로세서를 대체한 M1은 성능 면에서 크게 앞서면서 가성비를 상당히 높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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