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파워드는 247명의 미국 사업주, 시설 관리자 및 사무실 공간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무실 변화,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로의 전환과 대량 퇴직 등의 영향으로 작업 공간과 회의실 및 사무실 계획의 미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7월 기준으로, 응답 기업의 46%는 사용 가능한 사무실 공간의 반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사무실 공간을 활용하는 기업은 11%에 불과했다. 거의 절반(48%)에 해당하는 기업이 팬데믹 이전보다 공간을 덜 사용한다고 답했다.
기업의 사무실 공간 사용 관점에는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친다. 경제가 침체되면 보통 건물 입주자는 임대 계획을 재고하며 스미스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둔화도 예외는 아니다.
스미스는 “일률적인 해결책은 없다. 어떤 경우에는 고용과 함께 사무실 공간을 넓혔고 장기적으로 고품질의 공간을 임대하는 기회로 바꾸기도 했고, 입주자가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과정에서 건물 수준을 여러 번 향상한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로빈 파워드의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당 필요한 평균 사무실 공간이 30~45평방미터 사이였다. 250~500명 직원이 사용하는 사무실 공간을 줄일 경우 연간 62만5,000달러에서 300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었다.
'공간 최적화'로의 전환
IDC 리서치 이사 에이미 루미스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 시장 조사에서 사무실 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임대하거나 하이브리드 작업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하는 기업이 느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의 핵심 문구는 ‘공간 최적화’로, 신입 사원을 유치하고 환경 지속 가능성을 위해 주로 시행된다. 북미에서는 IDC가 조사한 기업의 34%가 공간 최적화가 부동산 투자의 핵심 원인이라고 답했다.
루미스는 사무실 공간의 용도 변경을 목도하고 있다며 “기업은 사무실을 최대한 역동적이고 재구성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는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 점유 공간을 없앤 기업도 있고 대부분 원격 및 하이브리드로 업무 방식을 바꾸었지만, 새로운 사무실 공간에 진출한 기업은 다목적, 다기능, 다중 임차인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업자 역시 상업적 사용뿐 아니라 소매 및 주거용 공간까지 포함하도록 용도가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유연하고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사무실 만들기
로빈 파워드의 연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회사 직원 중 37%가 풀타임으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61%는 하이브리드로 근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직원 대다수(87 %)는 일주일에 이틀 이상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새 공간이나 더 작은 공간에 있는 직원의 81%는 새로운 사무실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실 배치나 디자인을 변경했다. 자율좌석제와 새로운 사무실의 필수 요소인 사교 공간이 유연성을 염두에 두고 재배치됐다. 응답자에 따르면 추가되는 공간은 다음과 같다.
• 협업 / 허들 룸 (69%)
• 웰니스 센터 (60%)
• 조용한 방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