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서버

“중고 장비도 OK”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기업 IT의 순환 경제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0.11.17
밀레니얼 세대가 중고 IT 장비의 순환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IT 부서는 보통 구형 장비를 교체하거나 장비 업체로부터 부품을 구할 수 없을 때나 중고 장비를 구매하며, 1~2년 정도 사용한 서버를 구매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 기업은 보통 새 장비를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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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IDC에 따르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IT 부서가 중고 장비를 점점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 잘 알려진 제품은 물론, 중국산 화이트박스 장비도 마찬가지다. IDC는 중고 IT 인프라 장비 판매가 연평균 5%의 성장률로 2024년에는 3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는 IT리뉴(ITRenew) 같은 재판매 업체는 물론, 주요 OEM 업체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IT 리뉴는 하이퍼스케일 업체로부터 서버를 구매해 자체 정비하고 정상 가동 여부를 인증한 후 재판매한다.

IDC 애널리스트 수잔 미들턴은 재활용 개념은 기업이 오래된 장비를 판매하거나 중고 장비를 구매하거나 모두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한다. 미들턴은 “이런 경향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기후 문제를 인식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뭔가를 사서 쓰고 버리는 것보다는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 이전에도 지속가능성 공약이나 다른 이니셔티브를 만족하기 위해 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IT 장비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여기에 직원의 중심이 밀레니얼 세대로 바뀌면서 지속가능성 목표는 더 중요해졌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에 지속 가능성 중심의 정책을 촉구하기도 하고, 이를 솔루션 업체나 협력업체 선택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IDC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내부 이해관계자와 외부 공급업체, 협력업체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솔루션 업체 쪽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대형 IT 장비업체가 재활용 및 재생 부서가 있다. 하지만 중고 장비 판매는 쉽지 않았는데, 고객이 제품 보증과 기술 지원을 원하기 때문이다. 

IDC는 현재 기업은 중고 장비를 장비 갱신의 일부로 사용하기보다는 용량을 추가하는 데 사용하며, 장비 업체는 제품 보증도 제공한다. 미들턴은 “전체적인 변경없이 용량을 추가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장비 업체는 온전한 보증을 갖춘 재생 장비를 판매하는데, 이를 통해 고객과의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 장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구식 장비는 버리지 말고 판매하는 것이 좋다. 미들턴은 “수명이 다 된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이 없다면, 비용이 들 수도 있다. 장비를 중고로 판매하면 새로운 장비에 조금 더 투자할 수 있다”며, “오래된 IT 자산이 있는 회사들이 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팔아서 다음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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