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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의 경쟁력은 기능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8.06.29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서버 2008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이퍼-V를 발표하면서 x86 서버 가상화의 개척자인 VM웨어의 가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사용자를 만족시킬 만한 기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여전히 VM웨어를 선택할만한 이유는 많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보체는 “문제는 역시 역량이다. VM웨어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안정성에 대해서도 VM웨어는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가 두 가지 핵심 기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가지는 라이브 마이그레이션(Live Migration) 기능으로, 가상 서버에서 실행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물리적 서버 간에 옮기는 것이다. VM웨어는 이미 이 작업을 서버 정지없이 즉각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몇 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두 번째는 VM웨어가 “핫 애드”라고 부르는 것으로, 실행 중인 가상 서버에 메모리를 추가하는 기능이다.

특히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은 수천 대의 가상 서버를 운용하는 대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현재 시트릭스의 XenSource 제품도 이 기능을 제공하는데, 다운타임이 있어서는 안되는 대기업을 위한 또 하나의 옵션이 있다.

양키그룹의 분석가 로라 디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이와 유사한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제공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며,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은 매초 매분이 돈이 되는 대기업에게는 매우 유익한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지만, 몇몇 기능을 빼고라도 출시일을 늦추지 않는 쪽을 택한 것 같다. 보체는 “제품이 거친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보체는 만약 기업의 우선적인 목표가 서버 콘솔리데이션이고, 특히 관리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에 능숙하다면, 하이퍼-V는 괜찮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VM웨어나 다른 가상화 솔루션 업체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는 것은 가격이다. 하이퍼-V는 윈도우 서버 2008 라이선스가 있는 사용자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올해 말 출시될 스탠드얼론 버전도 28달러에 불과하다.

VM웨에측은 자사의 솔루션이 기술적인 우수성으로 하이퍼-V보다 ROI가 높다고 주장한다. 즉 더 많은 가상 서버를 성능 저하없이 운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가상 서버당 비용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VM웨어는 가격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디디오는 “하이버바이저가 점점 범용적인 솔루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VM웨어가 가격을 인할 것이란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자사 하이퍼바이저의 무료 버전인 VM웨어 서버를 발표했다. VM웨어 제품의 가격은 495달러인 VMware ESXi부터 5,750달러인 VMware Infrastructure Enterprise까지 다양하다.

VM웨어의 CEO 다이안 그린은 “VM웨어는 하이퍼바이저만 사용하는 경우부터 모든 종류의 가상화에 대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라며, “ESXi는 현재 VM웨어 웹 사이트에서 495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무료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에 의하면, 현재 VM웨어가 다른 경쟁업체보다 비싼 솔루션은 하이퍼바이서를 좀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리 툴 포트폴리오 뿐이다. 예를 들어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은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그린은 VM웨어가 무게 중심을 하이퍼바이저에서 관리나 자동화 제품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하이퍼바이저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린은 이런 기능의 예로 메모리 오버커미트먼트(memory over-commitment)를 꼽았다. 이 기능은 실제 물리 서버에 있는 메모리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프로비저닝해 메모리 활용도를 높여준다. 예를 들어 실제 8GB 메모리를 가진 서버에서 동작중인 가상 서버의 메모리 합이 16GB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가격 이외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는 하이퍼-V와 함께 VM웨어의 가상 서버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상 서버와 실제 물리 서버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에 VM웨어는 자사의 가상화 제품만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서버를 가상화한 상태로 간주한다. 따라서 실제 서버 관리를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VM웨어를 선택하는데, 이는 선도업체이고, 가상화 솔루션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VM웨어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고, 현재 잘 돌아가고 있다면, 굳이 다른 솔루션에 대해 고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VM웨어이든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이든, 아니면 오픈소스 Xen 하이퍼바이저든 어떤 것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무료 VM웨어 서버를 테스트해야 할지도 모른다.

디이오는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VM웨어 하이퍼바이저를 도입했고, 특히 대기업이라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변했다. 경쟁 제품이 충분히 늘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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