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MS, “우리는 야후없이도 온라인 강하다”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06.30
MS는 지난 23일 야후를 인수하기 위한 자사의 제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S는 자사의 개발 능력이 야후를 인수하지 않고도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MS의 CFO 크리스 리델은 자사의 재무실적을 보고하기 위한 회의에서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바와 같이, 이번 주말까지 인수 과정에 아무런 진척이 없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야후의 주주들에게 약 446억 달러에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제시한 후, 자체적으로 이번 주말을 협상 시한으로 정한 바 있다.

리델은 야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안을 철회하고 다른 사업 기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야후와 협력관계를 맺거나 아니면 자체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델의 이번 발언은 지난 수요일 스티브 발머가 밀라노에서 한 말을 되풀이한 것인데, 실제로 발머의 언급이 있기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4월 5일 발머가 야후 이사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는 3주 이내에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 야후 이사회의 구성원을 갈아치우는 식의 공격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리델은 야후와의 협상이 결렬됐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야후와의 합병 여부에 관계없이 MS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전략을 가속화시켜 줄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MSN과 라이브 컨텐츠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리델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자체 조직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와 야후의 합병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아직도 갈리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맥아담 라이트 레이젠의 부사장 시드 파락은 “440억 달러란 돈은 뭔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투자하기에는 많은 돈이며, 그 자체로 이슈가 된다. 더구나 두 조직 간의 통합은 거의 악몽 수준이 될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면 그동안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점진적인 변화 전략을 완전히 탈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리서치 회사인 패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의 분석가 스티브 리드버그는 “이런 식의 점진적인 변화만 거듭하는 한, 핵심 비즈니스의 쇠퇴만 남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야후! 인수와 같은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같은 회사와 경쟁할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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