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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로 코딩을 배운다면?

Jason Cross | Macworld 2018.04.10
애플은 모두가 코딩 방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유용한 기술을 알려주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과 툴의 근본적인 작동 방식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생성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반드시 해야 할 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코드 작성의 기본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에브리원 캔 코드(Everyone Can Code)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C++이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보다는 애플의 스위프트(Swift) 프로그래밍 언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코딩의 기초를 가르치는 귀여운 아이패드 앱인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s)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어린애가 아니다. 필자는 43세이고 애플 II(Apple II)부터 쭉 컴퓨터를 사용했다. 나이 든 사람에게도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활동에 참여해 보았다.

처음부터 시작하기
필자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조금"이라는 말은 매우 절제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애플 II에서 단순한 BASIC 프로그램을 작성했었지만 필자가 코드를 작성해 본 지 20년 이상이 흘렀다. (대학에서 C++ 수업을 들었다). 필자는 실제 현대적인 개발 환경을 사용하는 느낌이 어떤지 또는 스위프트 등의 현대적인 언어가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연습을 시작했다.

필자가 완전히 초보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편하다. 아이패드에서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실행시켰다.

와, 정말 귀엽다! 그리고 쉽다! 정말로 쉽다. 분명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바이트(Byte)를 따라 프로그램의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말 그대로 너무 쉬워서 흥미를 잃고 말았다. 필자가 8살이었다면 재미 있었을 것이다. 43세인 지금은 몸을 웅크리고 좋은 소설을 읽는 느낌이며 Goodnight Moon과 같았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매우 지루한 기초 강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계속 해보자.

유치한 외관은 사라지지 않지만 지루한 간결함은 절대로 오래 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성인은 초기의 몇 가지 강의만으로도 신속하게 배울 수 있다. 기본 기능(Nested Functions)에서 루프(For Loops)와 조건 코드(Conditional Code)로 넘어갈 즈음에는 일부 실질적인 논리 퍼즐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용어들이 혼란스럽더라도 자신감을 갖자.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의 핵심은 이런 것들을 배우는 것이다.)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솔루션이든 효과만 있으면 수용하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한하게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머리를 좀 써야 한다.

쉽게 말해서 약 1시간 후에는 성인이라도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의 재미 있는 코딩 퍼즐에 완전히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것은 좋은 징조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활동을 진행하고 무엇인가 실질적인 것을 얻을 수 있다.

진행할 수록 강점이 드러나는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다소 지루한 몇 가지 강의를 끝낸 후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성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사고와 참여가 요구된다. 프로그래밍에 관해 전혀 모르는 일반적인 중년은 매일 밤 1시간씩 이 앱에 투자할 수 있고 몇 주 만에 코딩 학습 1(Learn to Code 1)과 코딩 학습 2(Learn to Code 2)의 모든 강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충분히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 정도가 되면 코딩의 의미를 실제로 이해할 것이다. 복잡한 과업을 필요에 따라 반복되고 순환되는 정말로 단순한 과업으로 분리하는 방법과 프로그램이 "이 조건에서는 이렇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하라"는 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이런 과업을 활용하여 작은 논리 퍼즐을 해결하면서 바이트를 작은 3D 세계에서 인도하는 것은 매력적이고 그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결국에는 단순히 경로를 따라 바이트를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작은 3D 세계를 수정하고 창조하기 시작할 것이다. 코딩 학습 3을 진행하면 실제 앱 개발처럼 그래픽과 터치 이벤트를 조율하고 배치하는 등의 활동을 배우게 된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충분히 진행하면 어레이 같은 복잡한 개념을 익히게 된다.

그런데 그리고 나면?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개념을 가르치고 실제 스위프트 구조를 사용하지만 실제 코드는 아니다. 앱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트를 안내하면서 퍼즐을 해결한다. 스위프트는 어쨌든 collectGem()이라는 실제 명령이 없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코딩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앱을 작성할 수는 없다. 아주 간단한 것조차도 불가능하다. 작성하는 코드는 앱 밖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심지어 특정 퍼즐 페이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앱을 개발하고 싶다면 애플이 제공하는 완전히 다른 교육 과정을 듣는 것이 좋다.

공백 메우기
이제 새롭게 발견한 루프(Loop), 조건문 및 기능에 관한 지식을 활용하고 앱을 작성하고 싶다. 아이패드를 내려 놓고 애플 스토어(Apple Store) 앱을 열어 맥을 구입한다.

그렇다. 애플의 실질적인 코드 작성 프로그램인 X코드(Xcode)는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무료이며, 맥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아이북스(iBooks) 스토어로 이동하여 스위프트를 통한 앱 개발 소개(Intro to App Development with Swift)를 고른다. 이 전자책을 보면 진행하면서 사용할 일부 프로그램 파일을 다운로드하라고 나와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지침이며, 효과적이지 않다. 책을 읽고 샘플 코드를 불러와 몇 가지를 변경하며 몇 개의 퀴즈를 통해 자신이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집에서 프로그래밍 배우기 방법이다. 애플은 서적과 프로젝트 파일을 명확하고 상호적으로 잘 만들었지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와 비교하여 지루하고 일처럼 고루하다.

실제 앱을 만들고 싶다면, 맥을 구입하고 전통적이고 지루한 방법으로 익혀야 한다.

애플이 정말로 어린이와 성인들이 단순히 코드가 무엇인지 학습하는 대신에 코드를 작성하도록 하고 싶다면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의 컬러풀한 퍼즐 해결과 X코드의 개발자 중심적인 환경 사이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바이트를 버리고 가상의 아이폰 화면으로 옮겨가는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 사용자가 금액을 입력하고 2개의 버튼(15% 또는 20%) 중 하나를 눌러 팁을 계산하는 팁 계산기 등의 매우 단순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그 앱을 앱 스토어에 제출하지는 않겠지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며 만화 캐릭터로 자립적인 퍼즐을 통과하는 대신에 실질적인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맥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었나?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이패드 전용인데 X코드는 맥 전용이라는 점도 말이 되지 않는다. 값 비싼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학습에 대한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조숙하고 발랄한 소녀들이 아이패드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컴퓨터가 뭐야?"라고 묻는 유명한 TV광고를 내보내는 기업이 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



코딩 방법을 배우고 싶은 성인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에 현혹되지 말자. 순식간에 핵심 프로그래밍 개념에 관해 학습하는 보람 있고 만족스러운 수단이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고 싶다면 실제로 일을 해야 한다. 맥과 X코드를 사용해 스위프트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거나 그 개념을 자바스크립트 등의 더욱 휴대성이 뛰어난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쨌든, 프로그래밍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책과 샘플 코드" 학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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