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MX 키 미니는 매직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컴팩트 키보드다. 기본적으로 MX 키 키보드와 같지만, 풀사이즈가 아닌 것만 다르다. 이번 리뷰에서 맥용 MX 키 미니를 다루지만, 로지텍은 맥과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MX 키 미니 제품을 별도로 판매한다. 후자는 전용 옵션, 커맨드 키 대신 옵션/시작, 커맨드/알트키가 들어간 것만 다르다. 또한, 맥용 MX 키 미니는 실버 색상에 키보드는 흰색인 제품만 있지만, 유니버설 버전은 검정, 그래파이트, 페일 그레이, 로즈 등의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맥용 MX 키 미니에서 타이핑하면 매직 키보드보다 약간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키보드를 실제 눌렀을 때의 깊이인 트래블 거리는 같다. MX의 키 표면은 톱니 모양이어서 타이핑할 때 손끝을 잘 모아준다. 터치 ID가 달린 매직 키보드의 키는 약간 평평한 것과 차이가 있다. 필자는 오랜 시간 타이핑했을 때 MX 키가 더 편안했다.
하지만 맥용 MX 키 미니에는 중요한 기능이 하나 빠져 있다. 바로 터치 ID 버튼이다. M1 맥 사용자이고 터치 ID가 달린 외장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매직 키보드 터치 ID 모델이 유일한 선택지다(50달러 이상 더 비싸다).
맥용 MX 키 미니에는 애플 키보드에 없는 키가 3개 있다. 먼저, F6 키를 이용하면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어 말하는 대로 텍스트가 작성된다. F7 키는 이모지 창을 연다. 현재 작성하는 곳에 이모지를 넣을 수 있다. F9 키는 음소거 버튼이다. 영상회의시 마이크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들 키를 펑션 키로 쓰려면 펑션 키를 길게 누르면 된다.
이 키보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맥과 연결되고 USB-C 포트로 충전한다. 사양을 보면 한번 충전해 백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10일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써보니 14~18일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최대 3대까지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맥용 MX 키 미니의 로지텍 플로우(Logitech Flow)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윈도우나 맥 컴퓨터에 로지텍 옵션(Logitech Options)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플로우는 로지텍의 마우스에서도 작동한다.
정리하면, 맥용 MX 키 미니는 터치 ID가 없는 애플 매직 키보드와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써보면 로지텍의 키보드의 타이핑 느낌을 더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이 제품은 터치 ID가 필요 없다면 애플 키보드의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반면 터치 ID가 꼭 필요하다면 유일한 선택지는 149달러짜리 매직 키보드 터치 ID 제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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