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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로지텍 MX 키 미니 리뷰 | 터치 ID가 필요 없다면 최고의 키보드

Roman Loyola | Macworld 2022.03.04
필자는 수십 년간 애플 키보드를 사용했지만 그리 정이 가지 않는다. 타이핑하는 느낌이 좋지 않아 서드파티 키보드를 사용한다. 그리고 최근 애플 매직 키보드의 매우 훌륭한 대안을 발견했다. 바로 로지텍의 신제품 맥용 MX 키 미니(MX Keys Mini for Mac)다. 단, 최신 맥 사용자가 매우 좋아하는 기능이 하나 빠진 것은 아쉽다.
 
ⓒ Logitech

맥용 MX 키 미니는 매직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컴팩트 키보드다. 기본적으로 MX 키 키보드와 같지만, 풀사이즈가 아닌 것만 다르다. 이번 리뷰에서 맥용 MX 키 미니를 다루지만, 로지텍은 맥과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MX 키 미니 제품을 별도로 판매한다. 후자는 전용 옵션, 커맨드 키 대신 옵션/시작, 커맨드/알트키가 들어간 것만 다르다. 또한, 맥용 MX 키 미니는 실버 색상에 키보드는 흰색인 제품만 있지만, 유니버설 버전은 검정, 그래파이트, 페일 그레이, 로즈 등의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맥용 MX 키 미니에서 타이핑하면 매직 키보드보다 약간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키보드를 실제 눌렀을 때의 깊이인 트래블 거리는 같다. MX의 키 표면은 톱니 모양이어서 타이핑할 때 손끝을 잘 모아준다. 터치 ID가 달린 매직 키보드의 키는 약간 평평한 것과 차이가 있다. 필자는 오랜 시간 타이핑했을 때 MX 키가 더 편안했다.

하지만 맥용 MX 키 미니에는 중요한 기능이 하나 빠져 있다. 바로 터치 ID 버튼이다. M1 맥 사용자이고 터치 ID가 달린 외장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매직 키보드 터치 ID 모델이 유일한 선택지다(50달러 이상 더 비싸다).

맥용 MX 키 미니에는 애플 키보드에 없는 키가 3개 있다. 먼저, F6 키를 이용하면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어 말하는 대로 텍스트가 작성된다. F7 키는 이모지 창을 연다. 현재 작성하는 곳에 이모지를 넣을 수 있다. F9 키는 음소거 버튼이다. 영상회의시 마이크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들 키를 펑션 키로 쓰려면 펑션 키를 길게 누르면 된다.

이 키보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맥과 연결되고 USB-C 포트로 충전한다. 사양을 보면 한번 충전해 백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10일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써보니 14~18일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최대 3대까지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맥용 MX 키 미니의 로지텍 플로우(Logitech Flow)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윈도우나 맥 컴퓨터에 로지텍 옵션(Logitech Options)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플로우는 로지텍의 마우스에서도 작동한다.

정리하면, 맥용 MX 키 미니는 터치 ID가 없는 애플 매직 키보드와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써보면 로지텍의 키보드의 타이핑 느낌을 더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이 제품은 터치 ID가 필요 없다면 애플 키보드의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반면 터치 ID가 꼭 필요하다면 유일한 선택지는 149달러짜리 매직 키보드 터치 ID 제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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