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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X 6800·6800 XT 언박싱 : "레드 팀 선택을 환영합니다"

Brad Chacos | PCWorld 2020.11.18
엔비디아여, 경계하라. 많은 이가 기다려 마지않던 AMD 빅나비(Big Navi) 그래픽 카드가 출시된다. 정말 오랜만에 레드 팀이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를 노리고 있다. 579달러의 라데온 RX 6800과 649달러의 라데온 RX 6800 XT는 각각 지포스 RTX 3070과 RTX 3080을 정조준하고 있다. 999달러의 라데온 RX 6900 XT는 엔비디아의 가장 빛나는 보석인 1,500달러의 지포스 RTX 3090을 겨냥한 제품이다. 정말 멋진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라데온 RX 6800 시리즈 카드 2종은 11월 18일 수요일에 출시됐다. 아직 테스트 초기지만 AMD 제품은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오늘 출시하는 그래픽 카드의 사진과 언박싱(Unboxing)을 리뷰에 앞서 먼저 허용했다.

PCWorld는 보통 언박싱을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데온 RX 6000 시리즈가 AMD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많은 욕을 먹었던(그리고 때로는 비명까지 지르게 했던) 블로워 스타일 쿨러를 버리고, 커스텀 보드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액시얼 타입 쿨링 구성을 적용했다. 그래서 PCWorld는 라데온 RX 6800 및 라데온 RX 6800 XT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카드를 분해하거나 성능에 대한 인사이트는 곧 공개될 PCWorld의 최종 리뷰에서 다룰 것이다. 내부가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데온 RX 6800 시리즈의 외관을 살펴보면서 흥분을 다스려보자.
 

라데온 RX 6800 및 6800 XT 언박싱

 
ⓒ BRAD CHACOS/IDG


AMD의 라데온 RX 6800과 RX 6800 XT를 상자에서 꺼내니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제법 그래픽 카드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정말로 멋지게 잘 디자인된 그래픽 카드이지만 기본적으로 몇 년 동안 적용된 일반적인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플로우 스루’ 냉각 디자인과 본체를 감싸는 히트싱크로 포장해 지포스 RTX 30 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를 내놨지만, AMD는 기본을 고수했다. AMD로서는 꽤 새로운 변화다. 지금까지는 라데온 VII 레퍼런스 카드만 액시얼 타입 디자인을 채택했었다.

두 카드 모두 고성능 커스텀 GPU에 공통으로 10.8인치 높이를 적용했으며 전력은 한 쌍의 표준 8핀 전원 커넥터로 공급된다. 반면에, 엔비디아의 RTX 30 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의 보드는 상자에 포함된 (못생긴) 12핀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라데온 RX 6800 및 6800 XT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자.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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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카드는 전반적인 디자인이 동일하다. 둘 다 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고, 깔끔한 은색 백플레이트가 카드 길이 전체에 적용되었고 지포스 경쟁 제품과 달리 공기 흐름을 위한 특별한 절단부는 없다. PCIe 커넥터는 최첨단 PCIe 4.0를 지원하기 때문에 AMD의 라이젠3000 시리즈 및 무지막지한 새로운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의 PCIe 4.0 기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 BRAD CHACOS/IDG

옆에서 보면 한 쌍의 8핀 전원 커넥터가 보이며, AMD는 뜨거운 공기가 카드 외부로 배출되도록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 라데온 VII의 디자인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 BRAD CHACOS/IDG

이전의 레퍼런스 보드에서 선호했던 블로워 스타일의 쿨러는 완전한 자립형이다. 하나의 팬을 사용하여 공기를 빨아들인 후 카드의 히트 싱크를 따라 흘려보내고 뜨거운 공기를 카드의 후방 I/O 브래킷을 통해 배출한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가 사용한 액시얼 타입 냉각은 3개의 팬을 사용하여 차가운 공기를 히트 싱크 위로 유입한 후 카드의 측면과 시스템의 뒷면으로 밀어낸다. 일반적으로 액시얼 타입 팬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작동 속도가 더 느리고(그만큼 더 조용하다) 카드의 전체 길이를 따라 공기를 밀어낼 필요가 없다.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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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액시얼 타입 냉각 디자인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끝에 배기 포트가 없어도 된다. 여기에서도 AMD의 디스플레이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처럼 AV1 디코딩이 가능한 1개의 HDMI 2.1 연결부와 한 쌍의 디스플레이포트 1.4 연결부가 있고 디스플레이 스트림 컴프레션 지원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 기술은 라데온 RX 5000 시리즈 소비자용 그래픽부터 적용되었다. 또 USB-C 커넥터가 있는데, 아마도 VR 헤드셋이나 다른 디스플레이포트 비디오 출력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의 길이는 같지만 두께는 다르다. 라데온 RX 6800은 2슬롯 디자인을 고수하여 대부분의 시스템에 손쉽게 장착할 정도인데 반해, 라데온 RX 6800 XT는 2.5슬롯으로 확장되어 최근 매니아용 카드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쿨러가 클수록 냉각 성능이 더 좋으며, 이런 하이엔드 카드는 길들이기가 쉽지 않다. 이 사진에서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라데온 RX 6800 XT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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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미묘하게 다르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Radeon’로고가 RX 6800에서는 빨간색이지만 RX 6800 XT에서는 은색이다. 하지만 둘 다 시스템에 장착하면 똑같이 빨간색 LED가 켜진다. 두 카드의 전면 외관도 조금 다른데, 비싼 카드의 전면에 있는 은색 포인트가 더 두껍다.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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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제 언박싱을 할 차례다. 
 
ⓒ BRAD CHACOS/IDG

라데온 RX 6800의 상자를 열면 카드의 전체적인 기능이 표시된 예쁜 쪽지가 보인다. 쪽지를 꺼내면 폼 안에 카드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기본적인 설명서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GPU에는 12핀 어댑터와 더 두껍고 자세한 가이드북이 포함되어 있다. 필자는 AMD의 접근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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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X 6800 XT의 포장은 좀 더 디테일 하다. 단순히 빼내는 상자가 아니라 6800 XT의 상단이 개방되고 레드 팀 합류를 환영하는 AMD의 멋진 메시지가 드러난다.
 
ⓒ BRAD CHACOS/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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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언박싱은 끝났다. AMD의 라데온 RX 6000 시리즈 GPU가 엔비디아의 왕좌를 빼앗고 마니아 세계를 오랫동안 지배한 지포스 체제를 끝낼 수 있을까? 새로운 쿨러 디자인이 예전 블로워 타입보다 더 우수할까? 곧 공개될 PCWorld의 리뷰를 기대해도 좋다. 단, 새로운 쿨러가 사용자의 비명을 자아냈던 베가 64보다 뒤처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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