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가격” AMD, 나비 기반 라데온 RX 제품 발표…레이트레이싱 관련 계획도 공개
라데온 RX 5700 XT는 40개의 CU(Compute Unit)과 2,56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에 256비트 메모리 버스를 사용하는 GDDR6 메모리 8GB를 탑재했다. 이로써 5700 XT의 메모리 대역폭은 무려 448Gbps에 이른다. AMD는 5700XT가 무려 9.75플롭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전력은 225TDP로 6핀과 8핀 GPU 플러그를 사용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라데온 RX 5700 XT의 가격으로, 449달러에 불과하다.
2세대 나비 기반 GPU는 라데온 RX 5700으로, 36개의 CU와 2,30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 그리고 같은 256비트 버스의 GDDR6 8GB를 탑재했다. 연산 성능은 7.95플롭에 이른다. 하지만 가격은 379달러이다.
두 제품은 7월 7일 신형 라이젠 3000 CPU와 함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클럭속도부터 살펴보자. 라데온 RX 5700 XT의 부스트 클럭은 1,905MHz이고, 새로운 ‘게임 클럭(Gmae Clock)’는 1,755MHz, 기본 클럭은 1,605MHz이다. 라데온 RX 5700은 각각 1,725MHz, 1,625MHz, 1,475MHz이다.
새로 등장한 게임 클럭속도
눈에 띄는 사양은 역시 게임 클럭이다. 이에 대해 AMD는 인기 게임을 기반으로 클럭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스트 클럭은 GPU가 실행하고 있는 로드를 기반으로 우발적으로 실행된다. 발열 억제를 위한 방편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묻자 AMD는 게임에 도움이 되는 클럭속도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성능 측면에서 대부분 게임은 주로 게임 클럭을 이용하며, 가끔 부스터 클럭에 도달할 것이다. 기본 클럭은 극단적인 부하 테스트를 실행하지 않는 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게임의 성능이라는 의미이다. AMD는 두 그래픽카드가 모두 엔비디아의 대응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AMD는 라데온 RX 5700 XT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게임 10가지를 소개했다. 게임 목록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부터 배틀필드 5,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4, 파크라이 뉴돈,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등이다.
마찬가지로 RX 5700 역시 지포스 RTX 2060과 비견할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AMD는 지포스 카드와 대등하거나 앞서는 성능을 보인 게임의 긴 목록을 공개했다.
궁극의 레이트레이싱은 클라우드로
한편, 지포스 RTX가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면서 게이머들은 AMD의 관련 계획이 궁금한 상태. AMD는 공식적으로 자사가 고려하는 방안에는 현재의 GCN이나 RDNA 카드의 셰이더 코어를 사용해 레이트레이싱을 수행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RDNA(공식 명칭은 Next Gen RDNA)가 출시되면 실시간 게임용 광원 효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이 말은 향후의 RDNA가 광원 효과를 위해 특정 DXR 기술을 가속화할 것이란 의미로 들린다. 이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가 전통적인 래스터 렌더링과 레이트레이싱을 혼합한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하지만 AMD는 PC에서 전체 장면의 레이트레이싱이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AMD는 레이트레이싱 진화의 다음 단계는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인 카드 자체에 대해서 AMD는 팬 방식 카드의 소음에 대한 사용자의 오랜 불만을 알고 있으며, 신형 라데온은 좀 더 조용하게 동작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7나노 공정의 GPU도 한몫했을 것이다. AMD는 팬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 PC 게이머가 PC를 상당히 잘 냉각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드웨어와 함께 화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법도 다수 소개했다. 예를 들어, RIS(Radeon Image Sharpening)는 실시간 샤프닝을 수행하는데, RIS로 향상할 수 있는 콘트라스트가 낮은 영역에만 샤프닝을 적용한다.
안티랙(Anti-Lag) 기술도 주목할만하다. 이 기술은 일부 게임에서 입력 랙을 최대 30%까지 줄여준다. AMD는 CPU가 GPU의 프레임 그리기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랙이 발생할 수 있다며, CPU에게 잠시 멈춰서 GPU와 보조를 맞추라고 알려주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