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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크로스파이어 이름 버린다…복잡해지는 멀티 GPU 환경 대응

Brad Chacos | PCWorld 2017.09.25
AMD가 라데온 소프트웨어 17.9.2 드라이버를 발표하며 라데온 RX 베가 카드의 멀티 GPU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AMD의 오랜 멀티 GPU 솔루션인 크로스파이어(CrossFire)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PCWorld의 질문에 AMD 대변인은 복잡한 멀티 GPU 시대를 맞아 라데온은 크로스파이어 브랜드를 버리려 한다고 답했다.



AMD 홍보 대변인은 “크로스파이어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기술적으로 다이렉트X 11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다이렉트X 12에서 AMD는 멀티 GPU를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시하는 반면, 다이렉트X 11용으로는 프로파일을 AMD가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라 AMD는 멀티 GPU 게이밍용으로 크로스파이어란 이름을 점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이미 여러 대의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으며, PC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답변이 아닐 수 없다. AMD는 다이렉트X 12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기존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문구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브랜드가 바뀌는 것일 뿐 기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AMD가 라데온 RX 베가의 멀티 GPU 확장이 다이렉트X 11과 다이렉트X 12의 혼합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게임들.

AMD는 다이렉트X 11과 다이렉트X 12 게임의 멀티 GPU 지원을 구현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다이렉트 X 12 엔진과 게임 내에 멀티 GPU 지원을 구축해야 하며,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하드웨어를 제어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강력하지만, 개발자가 해야 할 작업이 더 많다. 다이렉트 X 12 멀티 GPU 지원 게임이 소수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이렉트 X 9와 다이렉트 X 11은 AMD의 크로스파이어나 엔비디아 SLI 프로파일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크다.

하지만 윈도우 7 게이머가 걱정할 일은 없다. AMD는 다이렉터 X 11 게임용 크로스파이어 프로파일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크로스파이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를 바꾸는 것일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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