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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가까운 가격 상승··· 라데온에 이어 지포스 GPU도 "지금은 살 때 아냐"

Brad Chacos | PCWorld 2017.06.21
나만의 게이밍용 PC를 조립하기에는 최악의 시기다. 수 주 전 전자화폐인 크립토커런시의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라데온 그래픽 카드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물량이 모자라게 됐고, 미국의 경우 이제는 라데온 RX570과 RX580을 적정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이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역시 같은 위기를 맞고 있다.

종합 온라인 쇼핑몰 뉴에그에서는 지포스 GTX1060 3GB 제품이 단 두 종류뿐이고, 이마저도 소비자권장가격인 200달러보다 2~30달러 오른 가격이다. 6GB GTX 1060 카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모두 대폭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라데온 RX580 출시 당시 GTX 1060 6GB 제품은 240달러로 가격이 내려갔지만, 지금은 260달러를 고수하는 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270~310달러로 올랐다. 아마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문량이 밀려있는 EVGA 3GB GTX 1060 한 제품 외에는 소비자권장가격인 260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전혀 없다.

지포스 GTX 1070는 더 심각하다. 표면상으로는 380달러지만, 현재 뉴에그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은 무려 472달러이며, 대부분은 600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GTX 1070 역시 아마존에서 4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에 GTX 1070 제품을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포스 GTX 1080 중에서는 여전히 500달러에 판매되거나 약간 변형되어 500달러보다 약간 더 가격이 높은 제품이 많다. 600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GTX 1070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절대로 금물이다.

조탁 GTX 1060 AMP 그래픽 카드의 가격 변동 추세


최근 이더리움(Ethereum)이나 지캐시(Zcash) 등 GPU 마력에 의존하는 크립토크로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 제조사의 그래픽 카드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이달 초 보도된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사실상 구매할 수 없는 이유 기사를 참고하자.

크립토커런시 채굴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수익을 거두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적금을 깨지 않는 한 성능 좋은 게이밍 PC를 조립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엔디비아가 마이닝 전용 그래픽 카드를 보급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지만, 광기에 가까운 현재 상황이 진정되기까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그래픽 카드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서 상태가 좋은 중고 하드웨어를 찾아보는 것뿐이다. 그러나 중고 그래픽 카드 역시 시장 수요에 간접적으로 반응해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에 이조차도 확실한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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