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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MDM 솔루션 업체의 실적으로 본 기업용 엔드포인트로서의 애플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11.15
공급 부족 문제와 신중해진 소비자 구매 성향은 대부분의 기업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애플 제품으로의 전환은 계속되고 있다. 애플 기기 관리 업체 잼프(Jamf)는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런 움직임을 확인했다. 
 
ⓒ Medhat Dawoud/Unsplash

잼프 CEO 딘 헤이거는 IDC 데이터를 인용해 맥 기기 출하량이 올 2분기에 크게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헤이거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된 전체 PC 가운데 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기록상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잼프는 맥이 2023년까지 기업 엔드포인트 대부분이 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거의 낙관론은 애플 기기 관리 업체인 잼프가 기업 전반에 걸친 애플 기기 확산의 바로미터라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공급망 문제에도 성장은 여전

현재 잼프는 6만 9,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지원하며, 2,900만 개 이상의 기기를 관리하고 보호한다. 잼프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억 2,460만 달러이며, 총매출은 9,340만 달러다. 10분기 연속으로 예상 매출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잼프는 올 4분기 매출이 24%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이거는 이동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향과 IT의 소비자화, M1 맥의 성능 및 경제성이 애플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헤이거는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애플 기기에 대한 보안 위협도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잼프가 지난 9월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JNUC에서 사이버보안 업체 젝옵스(ZecOps) 인수 소식을 비롯해 다양한 보안 기능을 소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잼프는 ARR 성장 측면에서 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가 5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애플 생태계를 지원하는 기술 및 보안 업체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확보가 과제

애플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애플 기기 관리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IT 지원 전문가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이런 격차를 메울 필요성을 반영한다. 점점 많은 기업이 다양한 역할의 숙련된 애플 사용자를 찾으면서 수요가 공급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헤이거는 "완전한 인력 구성을 갖춰 애플에 특화된 첫 번째 관리 및 보안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재 채용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애플 기기를 빈틈없이 지원해야 할 필요성은 기업의 기술 역량에 변화를 주도한다. 배포된 맥 기기의 수가 증가하면서 IT팀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고 윈도우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는 엔트포인트 사용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헤이거는 "지난 분기에도 논의했듯이 5년 전까지만 해도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시장의 리더로 간주됐던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의 대다수가 다른 기업으로 통합됐다"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배포에 적합

기업용 애플 기기에 대한 지원은 제로데이 서비스로 나아가야 한다. 잼프의 고객사 SAP이 제로데이 서비스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다. SAP은 회사 전반에 3만 6,000대의 맥과 9만 대의 아이폰을 배포했는데, 잼프는 맥OS 벤투라 출시 첫날부터 업데이트를 지원했고, 새 OS가 출시된 지 일주일 이내에 SAP 맥 사용자의 37%가 벤투라로 이동했다. 

대규모 배포는 기업에서도 맥 사용자가 구식 운영체제보다는 최신 시스템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대만이 불과 몇 주 만에 전 학교에 아이패드 40만 대를 배포한 사례는 애플 생태계의 탄력성과 잼프와 애플의 대량 배포 역량을 증명한다. 이런 요소를 종합하면, 기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애플 기기의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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