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능의 질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칩 제조사들이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어서다.
현 시대 스마트폰들은 대개 720P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다. 프로세서 클럭 속도는 1GHz 정도다.
애널리스트들은 1080P 동영상 재생이나 화상회의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무리없이 구현될 수 있기 위해서는 차세대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용 듀얼코어 프로세서 계획을 밝힌 기업은 다양하다. 퀄컴이 이미 자사의 첫 듀얼코어 칩인 MSM8660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또 보다 빠른 듀얼코어 칩인 QSD8672를 샘플 테스트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연말께 듀얼코어 OMAP4430을 출하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64의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클럭 속도 향상을 통해 성능 증가를 꾀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배터리 시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코어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덧붙었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데스크톱과 노트북 분야에서 나타났던 것이다. 이들 분야에서는 이미 듀얼 코어를 넘어 멀티코어 시대가 열린 상태다.
한편 1.2GHz 클럭속도의 퀄컴 MS8660 칩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는 내년 1분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샘플 테스트 단계인 1.5GHz 속도의 QSD8672 탑재 기기는 내년 중 상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