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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동영상 길이 제한 140초로 확대… 유명 인사를 위한 별도 앱도 공개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06.22
트위터가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고 유명인사를 위한 별도의 앱을 공개해, 조금 더 페이스북에 가까워졌다.

트위터는 플랫폼 내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의 길이를 기존의 30초에서 140초로 늘리고, 와치 모드(Watch Mode)라는 새로운 동영상 섹션과 동영상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저스틴 비버 같은 유명인사를 위한 별도의 앱인 인게이지(Engage)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멘션(Mentions) 앱과 유사한 부분이다.

트위터의 영상 전용 앱인 바인(Vine)에도 동영상 길이가 140초까지 늘어났는데, 다만 무한 반복 영상의 6초 제한은 그대로다.

트윗 안에서 이 긴 영상들을 볼 필요가 없다. 타임라인에서 동영상을 탭하면 새로운 전체화면 모드가 실행되고, 바로 아래에는 추천 영상이 나타난다. 바인으로 만들어진 긴 영상도 똑같이 처리된다.

이 새로운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용 트위터에 곧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트위터가 화요일에 공개한 인게이지 앱은 동영상 제작자나 다른 주요 인사들이 좋아요, 리트윗, 멘션, 조회수 등 동영상의 주요 지표를 볼 수 있는 앱이다. 영상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멘션과는 달리, 인게이지는 오롯이 유명인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위 “영향력자(influencers)”의 멘션과 팬들의 코멘트를 필터링해준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누구나 인게이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는 그리 유용하진 않다. 타임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나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멘션을 보여주는 인게이지 탭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분석 그래프를 보여주는 언더스탠드(Understand) 탭, 그리고 각 트윗과 동영상의 통계를 보여주는 포스트(Posts) 탭이 있다.

인게이지는 기본적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만 볼 수 있는 ‘폐쇄된 정원’을 생성한다. 유명인사들이 수많은 악성 트윗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동영상 기능 확대와 인게이지 앱이 신규 사용자 확보에 유용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트위터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만 한다. 인스타그램이 월 활동 사용자 수 5억 돌파를 발표한 마당에 트위터는 월 활동 사용자 수가 3억 1,000만 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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