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TV | 허드슨강 여객기 추락사건 ‘네티즌 대활약’ 외

Nick Barber | IDG News Service 2009.01.30
오프닝

얼마 전 발생한 뉴욕 비행기 사고에서 시민 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바마의 취임식으로 인해 여러 주요 웹사이트들이 한 때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로봇이 새로운 오락 문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모든 것 이번 주 월드 테크 업데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월드 테크 업데이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닉 바버 입니다. 오늘 첫 뉴스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관련 소식입니다. 여러 미디어, 뉴스, 그리고 미국 정부 사이트들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취임식 분위기를 생중계 했는데요, 이들 중 ABC를 비롯해 CBS, NBC, USA 투데이, 그리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여러 곳의 웹사이트들이 일시적인 전송 지연 현상을 겪었습니다. 백악관, 미 상원, 그리고 국립 공원 서비스 등의 사이트들도 급격히 증가한 트래픽 양을 미처 소화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도 지난 화요일 취임식 관련 글을 쏟아내는 네티즌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한 때 정상적인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휴대폰 네트워크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버라이즌(Verizon)에 따르면 휴대폰 네트워크 이용 량이 화요일 한 때 평소의 5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취임식을 시청한 이들은 CNN 등이 제공한 의견 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는데요. CNN은 페이스북과 제휴를 맺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해 있던 회원들의 즉각적인 반응들을 집계해 내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불과 몇 시간 만에 60만 건의 의견이 CNN.com Live 홈페이지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뉴욕 비행기 사고에서 시민 기자들의 활약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US Airways 여객기가 허드슨 강에 추락한 후 수분 안에 사건에 대한 트위터(Twitter) 포스트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주요 언론들의 보도보다 훨씬 빠른 반응이었습니다. 현재 보시는 사고 영상은 미국 해안 경비대 측에서 찍은 것인데요, 사고 발생과 관련해 공개된 첫 사진은 바로 트위터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트윗픽(TwitPic)에 올라온 비행기 사진이었습니다. 승객을 구출하기 위해 급히 동원됐던 한 페리에 타고 있던 플로리다 출신 시민이 사진을 찍어 곧바로 올린 것이었는데요, 이는 기존의 언론들보다 20분에서30분 더 빠른 보도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목요일 도쿄에서는 평소에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소니의 CEO 하워드 스트링거(Howard Stringer)가 직접 나서 최근 경제 위기가 소니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하워드 스트링거, CEO, 소니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는 전자 제품 시장의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소비자 가전 업체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애초에 소니는 올해 17억 달러의 순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그만큼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매출도 1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86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워드 스트링거, CEO, 소니
지난 몇 분기 동안 우리는 핵심 가전 사업에서 심각한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브라비아 TV,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 Vaio PC, 그리고 PSP 등 소니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판매도 현재 모두 감소한 모습입니다. 스트링거는 이들 제품들 중 일부에 초점을 맞춰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소비자 가전 쇼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이와 같은 디지털 카메라 등에 와이파이 기능을 삽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정작 소니의 실적이 다시금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경기 침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러나 정작 경기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술의 힘, 그리고 중동에서의 특수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아랍 뉴스 채널 알 자지라가 이번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을 이용해 가자 지구 내의 상황들을 고화질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통제로 인해 서방 뉴스 미디어들은 전투 기간 동안 가자 지구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가자 지구에 지부를 두고 있는 알 자지라는 가자 지구 안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생생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가 송신하는 영상들은 소위 말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3.0 라이선스 아래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 출처가 알 자지라라는 사실만 명확히 한다면 라이벌 언론사들도 이들이 보낸 영상 및 사진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오바마 정권 또한 정부 웹사이트에 CCL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 정부에서 만들어낸 콘텐츠들은 백악관 웹사이트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들 영상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게이트(Seagate)가 자사 하드 드라이브의 결함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시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지원 포럼은 시게이트 1.5TB 바라쿠다 7200.11 하드 드라이브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항의로 이번 주 내내 시끌벅적한 모습이었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부터 이 하드 드라이브가 자료 전송 시 자주 다운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불평들이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게이트 측은 펌웨어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고 해명했는데요.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시게이트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될 소니 브라비아 TV에 독특한 인간 감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절약이 그 목적이라는데요. TV는 현재 긴자에 위치한 소니 빌딩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TV 밑에는 조그마한 센서가 달려있어 TV 앞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 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감지될 경우 센서는 전시된 TV의 화면 전원을 자동 차단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꺼지는 것은 아닙니다. TV에 연결된 다른 회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사운드는 꺼지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잠깐 자리를 비울 경우 그 시간 동안이나마 전력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방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다시 TV에 켜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만약 30분 이상 아무도 TV 앞에 드나들지 않을 경우 TV는 대기 모드로 자동 전환합니다. 46인치 TV는 사용시 153와트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는데요, 반면 센서를 달지 않은 1년 전 모델의 경우 263와트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서가 화면 전원을 차단할 경우 전력 소모량이 50와트 정도로 급감합니다. V5 시리즈로 명명된 이 제품은 일본을 기점으로 2월부터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40인치 급은 2,300달러, 46인치 급은 3,100달러 정도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작아지고 슬림해지는 오늘날의 트렌드에 맞게 손목에 차는 휴대폰이 등장했습니다. LG-GD910 WCDMA 3G 무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1.4인치 짜리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최신 기술인 초당 7.2 메가비트의 속도를 자랑하는 HSDPA 데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다운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조그마한 카메라 또한 있어 영상 통화 또한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스피커 폰, 그리고 음성 인식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방수 기능까지 가진 이 손목시계 형 폰은 2009 2분기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과 여타 지역에서의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케이드 게임 업계에 새로운 로봇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메카 트랙스(Mecha Tracks)에서 개발한 로보 캐쳐(Robo Catcher)는 수년 간 많은 인기를 끌어왔던 크레인 게임 부문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크레인 게임과 별반 다를 건 없지만, 기계 발톱을 조종하는 대신 로봇을 이용한다는 것이 이 게임의 차이점입니다. 원하는 상품에 도달하면 주어진 시간 안에 버튼을 눌러 이를 들어올려 상품 출구로 이를 재빨리 옮겨야 합니다. 게임 중에 로봇이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보 캐처는 2세대 버전이 올 3월 일본 내 오락실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는 맹인들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MIT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기에 대한 소식 등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트위터에 오늘 뉴스에 대한 코멘트 남겨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WorldTechUpdate만 치시면 저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 열렸던 대통령 취임식 풍경을 보여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닉 바버였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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