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

Ian Lamont | Industry Standard 2008.10.08
AP53A5.JPG온라인 동영상이 위기에 처했다. 창의력 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업로드되는 콘텐츠의 양과 양질의 프로그램 편성 범위는 실로 놀랍기 그지 없다. 오히려 위기는 수익에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돈 되는 사업을 만들기란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리즈 갠즈(Liz Gannes)는 기가옴(GigaOm) 분석을 통해 몇몇 중요한 쟁점을 언급했다. 갠즈는 인벤토리 수준은 증가하고 있지만, CPM은 감소하고 있으며, 광고주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광고 메시지를 끼워 넣고 싶지 않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는 더 많은 것이 도사리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 생태계의 이 같은 붕괴 원인이 되는 쟁점 네 가지를 더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결합력 있는 광고 인프라의 부재다. 이 부분은 기술에 관한 사안인데, 광고주, 발행자 및 콘텐츠 제작자는 서로 다른 동영상 광고 플랫폼, 포맷 및 시청률 및 참여 측정 시스템을 이용하여 작업한다. 그 결과 광고주와 에이전시는 캠페인을 평가하고 시행하기 위해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광고의 종류와 광고 메시지가 보여지는 유통경로의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선택할 수 있는 동영상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틈새 화제 또는 매우 한정된 수용자에 초점을 맞춘다. 특정 광고에 50만 명의 시선을 고정시키려면, 에이전시는 더 작은 규모의 수많은 프로그램에 자사가 사들인 것을 분배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추가적인 업무가 요구되는데, 수 많은 프로그램의 다양한 기술 플랫폼과 측정 툴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 이외에 수용자가 적은 프로그램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지갑 두둑한 광고주가 매주 천명 정도만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시간과 돈을 쓰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에이전시와 발행자 영업팀의 광고 전문가들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적극적 공세를 취하지 않는다. 누가 그들을 비난하겠는가? 위에 나열된 문제들 외에, 온라인 동영상 광고에 연관된 불확실성은 아직 많다. 누구나 할 것 없이 특집물과 포맷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새로운 경쟁자들은 끊임 없이 경기장에 입장한다. 불경기가 두려워 동영상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가 초기 성장예측으로 그 규모를 축소한 것도 놀랄 일은 아니며, 많은 광고주와 영업팀은 스스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모델과 포맷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온라인 비디오의 최대 장애물은 광고 쪽에 있지 않다. 문제는 콘텐츠 제작 쪽이다. 콘텐츠 제작이 노동 집약적인 과정이고 , 동영상은 많은 수고를 요하는 매체다. 전에 동영상 관련 일을 하지 않은 이상 동영상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물론 플립 카메라, 유튜브 그리고 기타 무료 또는 저가의 DIY 툴을 이용해 제작하는 저예산 접근법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단일 콘텐츠 제작에 요구되는 노력의 양은 텍스트나 영상을 이용한 콘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크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프로그램에 드는 노력을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할 것이며, 그렇다고 시청자 또는 광고주가 그 프로그램에 떼지어 몰려들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야심에 찬 많은 기술 발행자들은 광고지원 프로그램을 효과가 확실하도록 만들라는 엄연한 교훈을 배웠지만, 어쩔 수 없이 우여곡절 끝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을 취소해야 했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미래는 어떤가? 온라인 동영상 수용자는 증가할 것이고 광고주는 이런 수용자를 따라갈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요즘 일반적인 사전광고 및 사후광고 방식을 넘어선 어떤 특별한 기회들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있을 것이다. 올해 초 더 인더스트리 스탠다드의 멜리사 창은 웹의 쌍방향적 속성에 힘을 실어 줄 두 가지 포맷과 함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세 가지 온라인 비디오 포맷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이 발전하고 광고주가 온라인 동영상의 잠재력을 이해하여 수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즉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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