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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싸앱 “틱톡”, 아이들에겐 안전할까?

Jim Martin | PC Advisor 2019.04.17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앱과 게임은 어린이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인기 있는 틱톡(TikTok) 앱은 어떨까? 부모가 알아 두어야 할 가이드를 제시한다.
 

틱톡이란 무엇인가?

뮤지컬리(musical.ly)라고 불리다 2018년 8월에 틱톡이란 이름으로 브랜드를 바꾼 서비스다. 앱 스토어에선 틱톡의 개발사가 뮤지컬리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틱톡은 뮤지컬리와 완전히 같진 않지만 매우 유사하다. 10대들이 립싱크를 하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만들어진 소셜 미디어 앱이다. 스냅챗(SnapChat) 스타일의 효과와 필터도 들어가는데,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다.

이 앱의 사용 연령은 12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즉 “드문/경미한 성적인 내용 및 노출, 드문/경미한 잔혹/공포 테마, 드문/경미한 욕설 또는 저질의 유머, 드문/경미한 성적/선정적 테마, 드문/경미한 만화 또는 비현실적 폭력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가사가 어린이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노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차단할 방법은 없다. 어린이들은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를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 가사가 따로 정제돼지 않아서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는 주제 혹은 단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부모 입장에서 또 다른 주요 문제점은 다른 많은 소셜 미디어 앱과 마찬가지로 틱톡은 모든 것을 ‘공개’로 포스팅하는 것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누구나 자녀의 영상을 보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틱톡은 댓글을 스크리닝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영상에 악플이 달릴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누구나 콘텐츠를 보고 팔로우할 수 있는 다른 앱들과 같다. 기본 설정에서 더 안전하게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밑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홈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을 선택할 수 없으며, ‘피쳐드(Featured)’ 섹션에서 크게 불미스러운 콘텐츠를 보진 못했지만 자녀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콘텐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틱톡의 ‘부모를 위한 페이지’에는 13세 미만의 자녀가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두었다. 그러나 많은 ‘소셜’ 앱이 그렇듯 이런 규칙은 그다지 잘 지켜지지 않는다.
 

틱톡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까?

아니다. 최선의 방법은 자녀들이 이 앱을 사용할 때 감독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해두는 것 뿐이다. 계정을 비공개로 해두면 팔로워들만 영상을 볼 수 있다. 계정이 비공개가 되면 팔로잉 요청을 직접 승인해야 하므로 누가 영상을 보는 사람을 강력히 제어할 수 있다. 

계정을 비공개로 하려면 오른쪽 위의 세줄 아이콘을 탭하고 ‘개인 정보 및 설정’을 탭한 다음,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전’을 탭한다. 여기서 ‘비공개 계정’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 화면 아래에는 더 많은 설정들이 있다. 영상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의 범위, 리액트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 듀엣을 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비공개 계정이라면 현재의 팔로워와 직접 승인한 사람들만 게시된 영상을 볼 수 있다.

댓글을 필터링하는 옵션도 있는데, 키워드 목록을 지정할 수 있다. 만일 댓글에 해당 키워드가 포함되면 댓글이 표시되지 않는다. 기본 설정된 필터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모든 키워드를 직접 생각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상이 녹화됐을 때 꼭 공개 상태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게시할 때 ‘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람’에서 ‘비공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사실 영상을 전혀 올리지 않아도 된다.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틱톡으로 촬영한 영상을 휴대폰에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

추가로  페이스북이나 구글, 다른 소셜 로그인이 아닌 다른 가입 방식을 택하고, 자녀가 프로필을 생성할 때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틱톡을 사용하는 것이 자녀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간단히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감독하에만 허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게 결심하든 자녀와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의 위험 요소와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규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이 규칙들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틱톡은 아주 재미있는 앱이며 틱톡으로 영상 만들기라는 재미를 멈추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감독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다.

업데이트 : 틱톡은 “부모들이 자녀의 디바이스 자체 연령 제한 기능을 활용해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의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고, 모든 사용자들에게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는 콘텐츠의 노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사용자로 이루어진 앱들을 대상으로 하는 FTC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사용자들을 각각 연령에 적합한 틱톡 환경으로 분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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