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래티튜드, 사생활 침해 문제 대두

Meridith Levinson | Computerworld 2009.02.06
구글판 친구찾기 서비스인 래티튜드(Latitude)’가 공개되자마자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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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생활 보호 단체인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Privacy International)은 구글의 새로운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의 보안과 사생활에 있어서 불필요한 위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구글 래티튜드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통해서 친구나 가족의 위치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단순히 위치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SMS, 구글 토크(Google Talk), 지메일(Gmail)등을 통해서 연락도 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 대표인 시몬 데이비스(Simon Davies) 많은 사람들이 래티튜드가 멋진 제품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현실은 구글이 또다시 개인 보안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등한시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휴대폰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오래 걸릴 것이며, 현재로서 래티튜드는 그저 스토커, 직원을 감시하려는 고용주, 질투가 많은 파트너, 강박관념이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일 뿐이다. 사용자의 사생활과 보안에 대한 위험은 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만큼 끝이 없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사생활과 보안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심사 숙고하고 래티튜드를 개발했다고 답했다. 구글 대변인은 사생활과 보안에 대한 우려는 알 수 없는 사람이 래티튜드를 이용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제기된 많은 악용 사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구글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항상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휴대폰에는 래티튜드가 실행됐을 경우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주일 안에 다른 휴대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은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래티튜드가 설치된 휴대폰을 이용하게 됐을 경우에 이를 알려주는 기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래티튜드를 사용 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팝업 창을 주기적으로 띄워주는 것이라고 .

구글의 대변인은 블랙베리에서는 래티튜드가 활성화 되어있지만 한 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 팝업 창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충분치 않다는 것이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측의 주장. 이 단체는 만일 위치추적을 당하는 쪽이 자신이 추적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 래티튜드는 무기한으로 활성화 설정이 되어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고 메시지는 구글에서 보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분석가인 댄 올드스는 인터뷰를 통해, 구글 래티튜드에 잠재적인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지만, 충분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올드스는 더불어 사람들이 이런 개인적인 정보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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