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최상위 도메인, ICANN 승인 받아

Peter Saye | IDG News Service 2010.06.28

앞으로 몇 달 내에 완전히 중국어로 된 도메인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어로 된 도메인이어도 마지막에는 .cn을 붙여야 했다.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은 CNNIC(China Internet Network Information Center), HKIRC(Hong Kong Internet Registration Corporation), TWNIC(Taiwan Network Information Center) 등 세 기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어 최상위 도메인 생성을 승인했다.

 

ICANN CEO인 로드 벡스트롬은 지난 금요일 컨퍼런스에서 “지구 상의 사람 5명 중 1명은 이번 결정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변화는 또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웹 필터링 및 안티피싱 툴을 위한 도메인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벡스트롬에 따르면, 중국어 최상위도메인은 2~3달 내에 생성될 예정이다.

 

중국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표의문자를 사용하지만, DNS(Domain Name System) 인프라는 도메인명을 A부터 Z까지 26개 라틴 알파벳을 사용해서 저장한다. 이것은 영어 사용권 국가에는 잘 맞지만, 중국어나 아랍어, 카릴 문자 등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문제가 된다. 스페인의 에스파냐 어 등 다른 언어를 쓰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중국어 IDNs(internationationalized domain names)는 ICANN이 승인한 최초의 IDNs는 아니다. 이미, 지난 4월, 이집트,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유나이티드 아랍 에메레이트 등이 자국언어로 최상위 도메인을 만들 수 있도록 승인했다.

 

벡스트롬은 튀니지, 카타르, 태국 등 IDNs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가 많다고 전했다.

 

IDNs의 기술적인 개발은 ICANN이 아니라 인터넷 엔지니어링 태스크 포스(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가 개발하고 있다. peter_say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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