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홍콩-중국, 가장 위험한 웹 서핑 지역

편집부 | CIO 2008.06.04
맥아피는 국가 도메인을 기준으로 홍콩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웹 서핑하기 위험한 곳이라고 자사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맥아피의 분석가 세인 키츠는 "Mapping the Mal Web Revisited"로 명명된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주요 카테고리는 바이러스와 같은 악성 프로그램을 옮길 수 있는 스팸이나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취약지점을 조사했는데, 웹 상의 위험은 너무나도 많다”며, “이번 보고서는 위험지역 여행 가이드와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아피는 매년 사이버 공간에서 가장 위험한 곳과 안전한 곳을 평가하고 있는데, 맥아피 사이트어드바이저 툴의 웹 크롤링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이 조사는 세계 265개국의 국가 도메인을 사용하는 트래픽이 많은 웹 사이트 990만 개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com이나 .org 등의 최상위 도메인에 대한 악성 프로그램의 영향도 분석했다. 맥아피가 전체 웹을 다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웹 트래픽의 95%는 웹을 많이 사용하는 74개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info 도메인이 11.7%가 위험한 사이트로 평가되어 포괄적인 도메인 중 가장 위험한 곳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홍콩과 중국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평가되었다.

.hk 도메인을 사용하는 홍콩은 작년에는 28위였는데, 올해 1위로 뛰어 올랐으며, 작년에 11위였던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맥아피는 .hk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 중 19.2%, .cn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 중 11.2%가 위험한 곳으로 조사되었다.

홍콩이 1년 새 이렇게 나빠진 이유에 대해 맥아피는 홍콩의 도메인 등록 기관 임원인 보니 천의 발표가 스캐머들의 표적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의 온라인 도메인 등록 절차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뀌면서 여러 개의 도메인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캐머들은 한 번에 8개 이상의 도메인을 등록하기도 한다. 홍콩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다시 엄격하게 수정했다.

중국이 선두권으로 급부상한 것은 등록비가 가장 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cn 도메인의 도매가는 15센트부터 시작된다. 키이츠는 중국의 도메인 등록 관리가 허술한 점도 한몫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맥아피는 보고서에서 “.cn 웹 사이트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는 것은 작년보다 훨씬 더 위험해졌다”며, “테스트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엄청난 양의 스팸 메일을 받게 되는데, 작년 17.2%에서 39.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가장 위험한 도메인으로 평가된 곳은 작은 섬나라인 토케라우(.tk)로, 이곳은 도메인 등록이 무료였다. 하지만 토케라우는 이제 무료 등록을 받지 않으면서 맥아피의 평가 시스템으로 무려 85.5%가 향상되었다.

한편, 가장 위험하지 않은 도메인으로는 슬로베니아(.sl), 노르웨이(.no), 일본(.jp), 정부기관(.gov), 핀란드(.fl)가 선정됐는데, 이들 도메인은 위험도가 0.2%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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