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사용자, “야후에서 구글 찾는다”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9.02.26

수십만 혹은 수백만명의 일본 인터넷 사용자들은 구글이 단순명료한 검색엔진 인터페이스보다는 경쟁업체인 야후같은 홈페이지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일본 인터넷 사용자들은 야후 사이트에서 구글을 입력해 구글 사이트에 접속한다. 물론 브라우저 상단의 주소 입력창을 사용하지도 않고, 구글을 또 하나의 검색엔진으로 등록해 놓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로 2008년 수많은 일본 인터넷 사용자가 구글 홈페이지로 가기 위해 야후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이 때문에 야후의 검색어 순위에서 구글은 4위를 차지했다.

 

이런 식으로 야후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른 곳은 구글 만이 아니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2008년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WWE, 버락 오바마를 검색할 때,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는 야후 서버에서 유튜브나 믹시(일본의 인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채널2를 검색했다.

 

실제로 야후 재팬의 2008년 검색어 순위 톱 50은 거의 대부분이 웹 사이트나 회사 이름이 차지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라면, 이런 종류의 주소는 사용자들이 광고 등으로 그냥 기억하고 있거나 등록해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매일 수백만의 지하철 승객이 보는 광고 어디에도 웹 주소는 없는데, 인터넷 기반 회사조차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야후도 최근 발행한 신용카드와 관련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웹 주소는 넣지 않고 있다.

 

검색 기술이 원하는 사이트를 점점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검색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런 접근은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사용자들은 영문자로 된 주소는 쉽게 잊어버리지만, “다나까 변호사” 같은 말은 쉽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일본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일본 최대의 포털인 야후에서 뭔가를 입력하는 것이 훨씬 빠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접근 방법은 1990년대에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국제화된 도메인 네임을 홍보하면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에 이들 기업이 내건 모토는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굳이 영어 단어를 외울 필요가 있는가?”였다.

 

2008년 야후 검색어 순위 톱 50에 오른 것 중 웹 사이트나 회사 이름이 아닌 것은 우편번호(12위), 번역(18위), 지도(25위), 가격(32위), 브레인 메이커(46) 정도이다.  martyn_william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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