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데프콘 바이러스 컨테스트 개최 예정

편집부 | Computerworld 2008.04.25
올 8월 데프콘 해커 컨퍼런스에는 새로운 컨테스트가 개최될 예정인데, 벌써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Race-to-Zero’로 불리는 이 컨테스트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괴롭힐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대회 운영자에 따르면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의 이름도 "Most elegant obfuscation," "Dirtiest hack of an obfuscation," "Comedy value", "Most deserving of beer" 등이 될 것이다.

지난 금요일 대회 소식이 알려지자 보안업체들은 해커들에게 새로운 기술만 알려줄 뿐이라며, 즉각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연구원인 폴 퍼거슨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책임있는 공개가 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회에서처럼 하도록 하는 것은 정도를 지나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를 말 많았던 2006년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사용자 보고서와 비교하기도 한다. 당시의 보고서는 테스트를 위해 기존 악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5,500개의 바이러스 샘플을 만들었는데, 악성 프로그램 리스트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이유로 안티바이러스 업체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보안 업체들은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의 홍수를 막아내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AVG 테크놀로지의 연구개발 임원인 로저 톰슨은 안티바이러스업체들은 매일 3만개 이상의 샘플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샘플을 더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톰슨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만들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긍정적인 면이라고는 없다. 정말로 바보같은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운영진은 “이 대회의 요점은 안티바이러스 제품 하나만으로는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완벽한 대비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 대호의 후원사가 데프콘 기간 동안에 대회 결과를 발표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데프콘에서 주관하는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데프콘 운영진이 참가자들에게 추천한 비공식 이벤트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프콘은 8월 8일부터 10일가지 라스 베가스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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