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죽어도 죽지 않는다” 윈도우 XP, 아직도 1억 8100만 대 사용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4.12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 지원을 중단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윈도우 XP는 여전히 전세계 1억 8100만 대의 PC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 XP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 것은 지난 2014년 4월 8일. 아직 운영체제를 마이그레이션하지 못한 일부 기업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별도의 맞춤 서비스를 신청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윈도우 XP용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는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PC를 그냥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넷애플리케이션즈의 3월 데이터에 따르면, 2년이 지난 현재도 윈도우 XP는 모든 PC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윈도우 기반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이다. 윈도우의 PC 운영체제 점유율은 91.5%이다. 현재 윈도우 기반 PC가 15억 대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수치는 약 1억 8100만 대에 해당한다.



윈도우 운영체제 중에서는 4번째인데, 윈도우 7이 8억 6,100만 대로 1위이고, 그 뒤를 윈도우 10(2억 3500만 대), 윈도우 8/8.1(1억 9900만 대)이 따르고 있다.

이처럼 윈도우 XP의 비중이 높은 것은 중국 사용자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탯카운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의 윈도우 XP 사용률은 3.2%에 불과하지만, 중국 내 점유율은 무려 26.2%에 달한다. 바이두의 조사에 따르면 점유율은 31.6%로 더 높은데, 그나마 1년전 44.1%에서 하락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중국 사용자의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가을에는 바이두와 협력관계를 맺고, 중국판 윈도우 10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바이두를 탑재하기도 했다.

한편 넷애플리케이션이 조사한 데이터의 12개월 추세를 분석해 보면, 윈도우 XP는 오는 5월이면 한 자릿수 점유율로 떨어지겠지만, 2017년 3월까지는 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윈도우 XP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데는 윈도우 10으로오의 직접 업그레이드 경로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현재 윈도우 XP 사용자는 윈도우 7로 업그레이드한 다음,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윈도우 10이 설치된 새 PC를 구매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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