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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급 사진 소프트웨어 닉 컬렉션 무료화…단종 순서 밟을 듯

Jared Newman | PCWorld 2016.03.28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진 편집 툴인 닉 컬렉션(Nik Collection)의 가격은 500달러였다. 하지만 구글이 이를 무료화했다.

닉 컬렉션은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 애플 애퍼처용 플러그인 제품으로, 빈티지 카메라 필터, 흑백 조절, HDR 효과, 잡티 제거, 색 보정, 색감 강화, 선명화 등의 7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제품 전체를 구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맥용과 윈도우용 모두 제공한다.



구글은 이번 무료화에 대해 “믿을 만한 모바일용 사진 편집 툴을 만드는 데 있어서 장기적인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구글 포토와 닉의 스냅스피드(Snapspeed) 앱을 예로 들었다. 구글이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무료화는 데스크톱용 닉 컬렉션의 개발이 중단된다는 뜻으로 들린다.

구글 지난 2012년 독일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닉을 인수했으며, 닉이 500달러에 제공하던 6가지 데스크톱 플러그인 묶음 제품의 가격을 인수 6개월 만에 149달러로 내렸다. 처음부터 구글은 닉의 스냅스피드, 특히 모바일 버전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스냅스피드의 데스크톱 버전은 2013년 가격 인하 직전에 폐기했다.

오랫동안 닉 컬렉션을 사용해 온 사용자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돈을 주고 구매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의 마지막 순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 2016년에 닉 컬렉션을 구매한 사용자에게는 자동으로 환급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용자에게는 강력한 사진 편집 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획이다.

구글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지 온라인 소프트웨어 판매는 전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닉 컬렉션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주고 구매한 소프트웨어라고 해서 실리콘 밸리의 치열한 인수 합병 전쟁에서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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