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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퇴장' 인텔, '데스크톱용' 옵테인 SSD 단종

Brad Chacos | PCWorld 2021.01.20
인텔이 갑작스럽게 데스크톱용 옵테인 SSD 제품군 전체를 단종시켰다. 옵테인 800P, 900P, 905P는 물론 옵테인 메모리 M10도 곧 사라질 것이라는 강력한 암시이기도 하다. 옵테인 드라이브는 수명이 매우 길고 속도도 훌륭한 제품이다. PC월드의 '최고의 SSD' 리스트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인텔은 제품군 자체를 유지하는 데는 이런 내구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 Intel

다른 대체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접는 것이 좋다. 인텔 측은 "앞으로 일반 사용자 시장을 대상으로 한 대용량 옵테인 메모리 SSD를 생산하지 않는다. 옵테인 메모리 H20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옵테인 905P 같은 드라이브는 비싼 가격에 비해 용량이 적었다. 그러나 뛰어난 액세스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했다. 일부 고급 사용자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였다.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의 PCIe 4.0 SSD가 등장하면서 1,000달러가 넘는 이 제품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매력을 잃었다. 필자는 PC월드 리뷰에서 "가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나도 인텔 905P를 사용하고 싶다"고 적었다. 성능은 더할 나위 없고 다른 제품이 전혀 제공하지 못하는 내구성과 보안을 지원한다. 최고의 제품임이 분명하다.

인텔이 언급한 옵테인 메모리 H20 드라이브는 올 2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단, 이 제품은 기존 옵테인 드라이브와 같은 고성능 제품이 아니다. 옵테인 메모리 H20에는 32GB 옵테인 메모리가 달려 있고 전체 용량은 512GB, 1TB지만, 기존 제품보다 더 느린 QLC NAND를 사용한다. 옵테인 메모리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파일과 프로그램을 지능적으로 처리해 속도와 반응성을 높인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옵테인 메모리 H20은 정확히 말해 데스크톱용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11세대 U 시리즈 CPU와 500 시리즈 칩셋을 사용하므로, 많은 통신 작업을 요구하는 노트북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결국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일반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옵테인 브랜드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물론 옵테인 브랜드는 외산 서버 제품에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의 독특한 장점에 기꺼이 지갑을 열 고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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