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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사용자, 음악 더 많이 산다 : 연구 조사 결과

Daniel Ionescu | TechHive 2012.10.17
상당히 아이러니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음악을 좀도둑질하는 이른바 음악 해적들이 합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난 사람보다 30% 더 많은 음악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콜럼비아 대학의 중립적인 공공정책 포럼인 어메리칸 어셈블리는 미국과 독일에서 수천 건의 전화 설문을통해 복제 문화 조사를 실시했다. 이 단체가 조사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음악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음악 수집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불법 음악을 다운로드는 하는 사람이 보유한 음악 라이브러리는 합법적인 음악만 다운로드하는 사람보다 37%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어메리칸 어셈블리의 조 카라가니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음악 중 일부는 합법적인 디지털 음악 구매를 통한 것으로, P2P 사용자가 P2P 비사용자보다 30%나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조사 결과는 이 점에서 확실하며, 다른 수많은 조사와 일치한다. 불법 음악의 최대 사용자는 합법적인 음악의 최대 구매자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는 그 차이가 더 컸는데, 불법 음악 이용자는 합법적인 다운로더보다 세 배나 많은 디지털 음악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P2P 사이트

한편 불법적인 음악을 얻는 방법으로는 P2P 공유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30세 이상의 29%는 대부분의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는 11%에 불과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해적판 음악과 유사한 역할, 즉 구매하기 전에 들어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러 연구에서 음악 공유가 더 많은 판매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음반 업계는 이런 행위를 단속하고 근절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런 조처는 불법 복제를 근절시키기보다는 더 은밀한 방법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효과만을 낳고 있다.
 
카라가니스는 “그것이 문제다. 이런 대처는 복제 문화에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만약 절대적인 소비를 기준으로 한다면, P2P 사용자는 P2P 비사용자보다 음악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더 좋은 디지털 소비자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여전히 이런 해적 음악을 큰 문제로 보고 있다. RIAA는 P2P 사이트가 줄어들었지만, 메가업로드와 같은 디지털 스토리지 사이트가 새로운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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