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 XP 다운그레이드 정책, 심각한 혼란 야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6.18

AP4CCA.JPG예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출시 후 여섯 달 동안 컴퓨터 제조사들이 XP를 탑재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 분석가는 이러한 움직임이 업체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고,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컴퓨터월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회에서 본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의 출시 6개월 이후부터 OEM회사들이 XP로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는 권한을 갖지 못하게 하고, 컴퓨터제조사들의 운신의 폭을 비스타 기반의 PC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발표자료에 따르면, OEM들은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나 윈도우 7 얼티미트과 함께 제공되는 컴퓨터에 한하여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비스타 출시 시에 비스타 비즈니스와 비스타 얼티미트으로부터만 XP로의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했던 것과 비슷하다. (비스타 비즈니스는 이번에 출시될 윈도우 7 프로페셔널과 그 기능면에서 가장 근접한 버전이다)

 

이전 버전들과 윈도우 7의 차이점이자, 그리고 업체들로 하여금 악몽 같은 두통을 겪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진 것은 바로 윈도우7에서 XP로의 다운그레이드 허용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것이다.

 

가트너 분석가 마이클 실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운그레이드에 대한 시간제한을 정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것은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발표한대로 오는 10월 22일에 윈도우 7이 출시되고 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위 “공통 사용 가능기간”이라고 부르는 이 시기는 2010년 4월까지 일 것으로 보이고, 이 때까지는 OEM들이 XP탑재한 제품들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HP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제조사들에게 오는 4월 30일까지 XP 다운그레이드를 허용했다고 한다. 이 정보는 2달 전에 나온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HP에서 나온 이 정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었다.

 

실버는 이 같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비스타를 건너뛰고 바로 윈도우7을 도입하려는 단체는 XP가 탑재된 새로운 PC를 샀다가 2010년 4월 21일 이후에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많은 단체들이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까지도 윈도우 7을 도입할 준비를 마치기 힘들기 것이기 때문에, 2010년 4월 22일 이후에 출시되는 모든 컴퓨터에서는, 윈도우7을 도입할 준비가 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XP를 돌릴 수 있는 업그레이드 라이선스 혹은 [소프트웨어 보증]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이후에는 결국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버의 시나리오가 뜻하는 바는, 지금은 회사의 다른 컴퓨터들과의 호환성 등의 이유로 XP를 사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컴퓨터와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하길 원하는 회사들은 2010년 4월이 되기 전에 미리 컴퓨터를 사두거나, 소프트웨어 보증을 구입하거나, 나중에 결국 어쩔 수 없이 XP에서 윈도우 7으로의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게 될 거란 것이다.

 

소프트웨어 보증 계획이 없고, 2010년 다운그레이드 가능 기간이 끝난 후에, 컴퓨터를 구매하는 회사들이 이런 다중 라이선스에 일격을 당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면, 비스타를 이용하거나 윈도우 7으로 완전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보증에 대한 대체 안은 윈도우 7이 탑재된 새로운 컴퓨터를 사고, 드라이브를 완전히 삭제한 후, 풀 라이선스 버전의 XP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후, 컴퓨터가 윈도우7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준비가 되면, 유저는 이번에는 XP에서 윈도우 7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또 다른 라이선스를 사야 된다.

 

실버는 이렇게 생소한 기간제한 조치가 초래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업그레이드에 따르는 추가비용에 대해선 말할 필요도 없고, 어떤 PC가 소프트웨어 보증이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 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해야 하므로, 대부분의 회사는 자산 관리측면에서의 어려움을 겪게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설명이다.

 

실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운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계속 비관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2월, 그는 XP로의 다운그레이드 권리와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로의 이행시기에 대한 결정하는 것이 회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당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7에서 XP로의 다운그레이드에 대한 어떠한 방법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가 상세히 기술한 윈도우 7의 다운그레이드 기간제한에 대한 세부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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