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HP, 신형 윈도우 8 PC의 다운그레이드 자제 당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09
HP는 자사 일반 사용자 고객에게 윈도우 8을 탑재한 신형 PC를 윈도우 7로 다운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HP의 고객 지원 사이트에 게재된 메시지에 따르면, HP는 윈도우 8이 출시된 지난 10월 26일 이후 출시된 일반 사용자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윈도우 7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P는 “윈도우 7은 이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며, 드라이버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윈도우 7 콘텐츠는 HP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사용자가 HP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다운그레이드한다면, HP가 하드웨어를 계속 지원하겠지만, HP의 진단이 필요하거나 새로 설치한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원래의 윈도우 8 운영체제로 복구할 것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새 버전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 버전 운영체제로 별도의 비용없이 교체할 수 있는 다운그레이드 권리는 기업 사용자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 8의 경우, 프로 버전만 다운그레이드 권리를 제공하며, 일반 사용자용 표준 윈도우 8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윈도우 8 프로 버전 사용자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나 윈도우 비스타 비즈니스 버전으로 운영체제를 교체할 수 있다.
 
다운그레이드 권리는 윈도우의 OEM 버전에서만 유효한 것으로, 이들 운영체제는 HP와 같은 PC 제조업체가 미리 설치한다. HP는 기업용 PC에 대해서는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시스템용 드라이버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일반 사용자용 PC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표준 윈도우 8 버전을 윈도우 8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는 다운그레이드 권한을 얻는다. HP는 표준 윈도우 8에서 윈도우 8 프로 버전으로 교체하는 데 70달러의 추가 비용을 받는다.
 
다른 대부분의 PC 업체와 마찬가지로 HP는 윈도우 7 모델의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규정도 구 버전 운영체제를 탑재한 PC를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 8에서 사용자가 DIY 방식으로 운영체제를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은 한층 복잡해졌다. 사용자는 우선 PC의 BIOS를 이른바 “리거시 모드”로 부팅되도록 수정해야 한다. 윈도우 8은 기본값으로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모드로 부팅되어야 시큐어 부트 등의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운그레이드 권리는 사실 윈도우 7과는 별로 연관이 없지만, 2007년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을 때는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운영체제에 실망해 대거 윈도우 XP로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과연 윈도우 8이 윈도우 비스타처럼 다운그레이드 바람을 몰고 올지, 아니면 사용자들이 새로운 UI를 흔쾌히 받아들일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지만, 다운그레이드를 선택할 때는 PC 업체의 제한적인 지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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