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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다이렉트스토리지 API 공개 "엑스박스 퀵 리줌, PC에도 도입될까"

Mark Hachman | Computerworld 2022.03.15
마이크로소프트가 월요일 엑스박스 시리즈 X의 핵심 기능인 퀵 리줌(Quick Resume)을 PC에 이식하겠다는 기존 발표대로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 API를 개발사에 공개했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원래 2020년 윈도우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2021년 7월 다이렉트스토리지 미리보기 프로그램이 공개된 이후 이번주 마침내 API가 모든 개발사에 공개됐다. 그러나 다이렉트스토리지 API를 지원할 게임 목록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PC의 로딩 시간을 비약적으로 높여 GPU가 SSD에 정보를 전송하는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한 기술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AMD의 통합 GPU와 SSD를 탑재해 모든 게임을 빠르게 저장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퀵 리줌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로드하고 다시 게임을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퀵 리줌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정지했다가 바로 재생하는 것처럼 게임을 멈췄다가 빠르게 재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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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C 경험이 엑스박스 콘솔과 정확히 동일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즉시 로딩과 멈춘 지점의 재실해애 및 리플레이를 언급한 바 있다. 황은 엔비디아 RTX IO라는 기술을 예로 들면서 GPU의 영상 담당 RAM과 NVMe SSD를 직접 상호 연결해 게임의 디지털 자산을 빠르게 로드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에 발표한 것처럼 긴 로딩 시간을 줄이고 GPU 텍스처 압축 해제와 로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사용자의 이동에 따라 항상 텍스처 액세스가 이루어지는 오픈월드 게임에서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API를 공개하면서 다이렉트스토리지의 업계 적용 범위가 엔비디아 외 다른 업체로도 확대됐다. 엔비디아 RTX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기술인 다이렉트 레이트레이싱 API를 기반으로 구축된 것임을 상기할 때, 지금까지는 RTX IO를 필두로 엔비디아 브랜드 제품이 이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 AMD도 기술 접근이 가능하다고 예측할 수 있다.

다이렉트스토리지에는 앱의 I/O 요청 관리 부담을 더는 다이렉트X12의 호출 패턴, 게임 자산의 GPU 압축 해제, 다이렉트스토리지 기능의 장점을 이용한 스토리지 스택 등 3가지 특징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HDD 등의 구형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윈도우 10에도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윈도우 11에 최적화된 기술인 만큼 GPU와 저장 장치 간 빠른 입출력 등의 이점은 윈도우 11에서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NVMe SSD가 가장 적합한 저장 장치로 보인다.

API 배포 다음 단계는 게이머에게 새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을 홍보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더 많은 자원을 제어할 수 있는 GPU 압축 해제 작업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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