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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멋지고 강하게” CES 2021 노트북 분야 혁신 5가지

Brad Chacos | PCWorld 2021.01.20
CES 2021은 온라인에서 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PC 기술이 다수 선을 보였다. 특히 모바일 분야 혁신이 주목을 받았는데, 인텔과 AMD, 엔비디아 모두 노트북용 CPU나 GPU를 새로 발표했다. 그 결과 모든 주요 업체가 새로운 세대의 최첨단 노트북 컴퓨터 제품을 공개했다. 제품 기준으로 최고의 발표는 'CES 2021 :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PC 하드웨어 모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서는 특정 제품을 넘어, 이번 CES 기간에 공개된 가장 매력적인 노트북 기술 가운데 일부를 조명하고자 한다. 올해 CES는 지난 CES처럼 색다르고 혁신적인 컨셉 PC는 많지 않았는데, 2020년 업계가 겪은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최근 많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게임용 PC를 중심으로 노트북 구매자에게 열릴 밝은 미래를 알려주는 몇몇 기능과 특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수스 로그 XG 모바일

에이수스 로그 플로우(Asus ROG Flow) X13은 약 1.3kg의 무게와 13인치라는 작은 크기의 게임용 노트북이다. 이렇게 작고 얇지만, 플로우 X13이 훨씬 더 무거운 데스크톱 대체용 노트북 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 에이수스의 주장이다. 가능한 일일까? 에이수스의 로그 XG 모바일(ROG XG Mobile) 도크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
 
에이수스 ROG 플로우 X13은 ROG XG 모바일과 함께 사용하면 고성능 그래픽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 Asus

에이수스는 이 제품에 라이젠 9 5980HS와 지포스 GTX 1650을 탑재했다. GTX 1650은 적당한 수준의 게임만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전용 그래픽 카드이다. 그렇지만 플로우 X13을 XG 모바일에 연결하면 마법이 발생한다. XG 모바일에는 엔비디아의 최신형 지포스 RTX 3080이 내장되어 있고, 여러 유용한 포트를 지원한다. 외장 그래픽 도크로 노트북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Razor Blade Stealth)가 이런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의 대부분은 아주 큰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큰 도크를 사용했다.

로그 XG 모바일은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 대신 엔비디아의 모바일 RTX 3080을 사용한다.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지만, 에이수스는 플로우 X13과 함께 맞춤형 휴대용 가방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1kg 정도의 작고 가벼운 도크로 만들었다. 다른 외장 그래픽 솔루션과 달리, 필요할 때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이다. 융통성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에 보통 때는 가볍게 노트북 컴퓨터만 휴대하고 다니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사무실에서 고성능이 요구되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할 때에만 로그 XG 모바일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 디스플레이의 ‘레벨 업’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무엇일까? 노트북용 패널은 게임용 제품을 중심으로 2021년에 크게 ‘레벨 업’ 될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용 노트북에만 국한되는 트렌드는 아니다.

대부분 게임용 노트북은 몇 가지 표준이 되는 사양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먼저 1080p 60Hz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 수 있다. 운이 좋다면 144Hz 패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값이 비싼 4K 60Hz 제품도 있다. 모두 화면 비율은 16:9이다. 이런 사양들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블레이드는 가장 인상적인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 Razer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무엇일까? 엔비디아가 패널 제조업체 및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들을 설득한 덕분에 1440p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1440p 노트북 컴퓨터가 없다고 한탄했지만, 올해 CES 2021에는 레노보, 에이서, 레이저, 에이수스 등이 1440p 게임용 노트북을 발표했다. 마침내 1440p 게이밍 노트북이 등장한 것이다.

더 빠른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되면서, 주요 노트북 업체 대부분이 ‘빠른 재생률’에 대한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속도가 빠른 144Hz 및 300Hz+ 1080p 디스플레이는 고급형 제품에만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MSI 스텔스 15M, 에일리언웨어 m17, 에이서 프레데터 트리톤 300 SE,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블레이드 같은 일반 노트북 컴퓨터에도 채택되고 있다. 일부 노트북 컴퓨터 제품은 2가지 트렌드가 결합된 240Hz 1440p를 자랑한다.

일반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도 변화하고 있다. 레노버 리전 7은 아주 보편화된 16:9 대신 16:10 화면 비율, HP 엘리트 폴리오(HP Elite Folio)는 3: 2 화면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화면이 세로로 늘어나면서 스프레드시트 작업에 유용한 공간이 늘어났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2는 1,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옆에서 엿보는 것을 방지하는 슈어뷰(SureView) 기능을 제공한다. 에일리언웨어 m17의 4K 디스플레이는 토비(Tobii) 아이이트래킹과의 페어링을 지원한다. 레노버는 TUV 라인랜드(TUV Rheinland)와 제휴, 눈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블루 라이트 수준을 줄이는 패널을 도입했다. 이렇게 계속 선택지는 늘어날 전망이다.
 

성능이 향상된 웹캠

모두가 줌을 이용해 수업을 듣고, 일을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21년 노트북 신제품이 웹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게임용 노트북 대부분은 여전히 그저 그런 720p 웹캠을 사용하지만, MSI GE76 레이더 드래곤 에디션과 에일리언웨어의 신형 노트북은 1080p 웹캠을 탑재했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맥스는 추가 마이크와 오디오 기능, 5MP 카메라로 화상회의라는 새로운 일상을 위한 환경을 지원한다. ⓒ HP


하지만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HP로, 업무용 노트북의 웹캠 성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맥스(HP Elite Dragonfly Max)에는 일반적인 720p 웹캠보다 픽셀이 4배 많은 5MP 웹캠이 장착되어 있다. 웹캠을 비활성화 시키는 수동 카메라 스위치가 있고, 1~2개가 아닌 4개의 마이크로폰을 내장하고 있어 오디오 품질도 우수하다. HP는 오디오 성능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기술도 다수 도입했다. 노이즈를 줄여주는 HP 오디오 부스트(HP Audio Boost), 청각에 대한 신호를 최적화하는 HP 사운드 캘리브레이션(HP Sound Calibration), 음성과 음악, 영화의 사운드 품질을 조정할 수 있는 HP 다이내믹 오디오(HP Dynamic Audio)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제품인 HP 엔비(HP Envy) 14는 물리 셔터가 있는 720p 웹캠을 사용한다. 그러나 비디오 미팅 때 자신의 모습을 더 잘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셀카 조명 디스플레이 기능인 HP 인핸스드 라이팅(HP Enhanced Lighting)’을 지원한다. 오디오도 비디오처럼 선명해야 하기 때문에, HP는 두 노트북 제품과 앞서 설명한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2에 마이크의 배경 노이즈를 필터링하는 AI 툴도 적용했다. 올해 다른 노트북 제조업체도 이런 HP의 움직임을 따라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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