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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PC나 노트북에서 많이 발생하는 '긴급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

Sarah Jacobsson Purewal | PCWorld 2019.04.10
PC가 스마트폰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꽤 중요한 기기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화면이 깨지거나, 실수로 중요한 파일이 지워졌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긴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상당히 당황한 일도 있었을 것이다. 이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황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면 생산적이지 못하다. 무엇보다 '시간이 금'인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911에 전화를 걸 수 없지만, PC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긴급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 Getty Images Bank 


노트북 화면이 망가진 경우

몇 개월 전 일이다. 필자는 프렌치 불독 견종의 애견인 블랑카 옆에서 맥북 에어로 일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블랑카가 필자의 무릎 위로 뛰어올랐다. 정확히 말해 무릎 위 노트북 컴퓨터의 스크린에 착지했다. 노트북 컴퓨터 화면이 12kg이나 나가는 프렌치 불독 견종을 이길 수는 없다. 화면이 망가진 것이다. 

- 가장 먼저 할 일: 노트북 화면만 망가졌는지, 더 중요한 그래픽 카드 같은 것도 망가진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화면이 깨져 있는 등 눈에 보이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계속해서 하던 일을 하면서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눈에 보이는 피해가 없는 데 화면이 이상 동작을 할 경우, 노트북에 다른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본다. 노트북 컴퓨터에 HDMI, 미니 HDMI, 디스플레이포트,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같은 출력 포트가 있어야 한다. 
또한 당연히 외부 모니터나 TV, 적합한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일부 노트북은 통상 Function(Fn) 키를 사용해 외부 디스플레이 모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노트북 컴퓨터가 외부 모니터, 디스플레이에 아무 이상 없이 출력이 된다면 화면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더 심각한 다른 피해는 없는 것이다.

- 해결 방법: 화면만 고장 난 경우라면 당장 고칠 필요는 없다. 화면 가장자리 부분이 깨져 작게 실선으로 금이 간 경우라면 계속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크린의 깨진 부분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덮거나, 휴대해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부 모니터를 갖고 있다면, 당분간은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고치고 싶다면, 2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직접 고치는 방법, 혹은 제조업체가 아닌 독립적인 수리점에 맡겨 고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실수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확대 보증 상품을 구입했다면 제조업체에 수리를 맡길 수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화면은 생각보다 쉽게 직접 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울트라북, 투인원, 맥북 같은 노트북은 다르다.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것이 낫다. 특히 울트라북과 맥북 에어 등에 채택된 아주 얇은 화면은 교체하기 정말 힘들다. 때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수리나 교체를 하지 않는 쪽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중요한 파일이 삭제된 경우

중요한 파일은 두 유형이 있다. 첫째, 고등학교 졸업식 사진 같이 자신에게 중요한 파일, 그리고 시스템 파일과 같이 컴퓨터에 중요한 파일이다. 습관적으로 PC의 루트 폴더들을 뒤지다 파일을 삭제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 그러나 때때로 시스템 충돌, 악성코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의 지나친 보호 활동 때문에 중요한 파일이 삭제될 수도 있다.

- 가장 먼저 할 일: 실수로 중요한 사진이나 문서 파일의 삭제 버튼을 누른 경우에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먼저 검색을 해 확인한다. 윈도우 탐색기를 열어 우측 상단 검색창에 파일 이름을 입력한다. 파일이 삭제된 것이 아니고, 마우스 조작 실수로 다른 폴더로 옮겨진 것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검색을 통해 파일을 찾지 못했다면, 데스크톱에 위치한 휴지통을 실행해 연 다음 파일을 찾는다. 휴지통에 파일이 많다면 창 내부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해 정렬>삭제된 날짜를 클릭한다. 그러면 가장 최근 삭제된 파일이 맨 위에 표시된다.
이 방법으로 파일을 찾을 수 없다면, 유실 데이터를 되찾아주는 레쿠바(Recuva)와 같은 삭제된 파일 복구 도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파일이 휴지통에 없고, 레쿠바를 사용해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도, 백업에서 쉽게 복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윈도우 7 이상에서는 파일의 '이전 버전'을 자동 생성한다. 윈도우 탐색기를 열어 파일이 포함된 폴더를 찾는다.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한 후 이전 버전 복원을 클릭한다. 수정된 날짜 별로 폴더 백업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일을 삭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 이전에 생성된 백업을 클릭한다. 그리고 복원을 클릭한다.

- 해결 방법: 삭제된 파일을 찾을 수 없거나 윈도우 파일 히스토리에서 쉽게 복원할 수 없는 경우에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정기적으로 컴퓨터를 백업하고 있다면 백업 드라이브에 파일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백업 드라이브가 드롭박스, 카피,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라면 해당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파일을 복구할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컴퓨터를 백업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전문 복구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활용한다. 드라이브에서 삭제된 파일을 찾아 '심층 검색'을 실시하는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값이 비싸지만 효과가 높은 드라이브세이버스 같은 전문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삭제된 파일이 개인 파일이 아닌 중요한 시스템 파일이라면, 시스템 복원으로 PC를 수리해야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언가 엎지른 경우

책상 위에 음료수를 놓아 두었다가 컴퓨터에 엎지르는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키보드에 코카콜라를 엎질렀다고 가정하자.

- 가장 먼저 할 일: 액체는 전자 부품이나 제품을 망친다. 액체에 함유된 염분과 무기물 등은 전도체이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물은 컴퓨터에 엎질러도 안전). 컴퓨터나 부품이 켜진 상태에서 무언가 엎질렀다면, 확률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전기 전도로 인해 회로 단락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가능한 빨리 컴퓨터를 끄고, 플러그를 뽑고, 가능한 경우 배터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 전기가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 

- 해결 방법: 컴퓨터를 끄고, 모든 케이블과 부품, 미디어 카드, 교체 가능한 드라이브를 제거한 후 컴퓨터를 꺼꾸로 위치시킨다. 노트북이라면 화면을 액체에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데스크톱이라면 완전히 꺼꾸로 위치시키는 것보다 옆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엎질러진 부분으로 돌려 놓는다. 키보드 왼쪽에 무언가 엎질렀다면 왼쪽으로 돌려 놓는다는 이야기다. 그런 다음 무보풀 헝겊으로 PC 외부의 액체를 닦는다.
대부분의 액체를 없앤 후, 가능한 많이 PC를 분해하자. 완전히 분해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도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키보드의 키를 분해해 액체를 모두 없애는 시도는 해야 한다. 물 외의 액체를 흘렸다면, 클리너로 PC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음료 제품 중에는 끈적거림과 부식 때문에 PC 내부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C에서 전원을 끄고, 분해하고, 청소한 후에는 그대로 놓아둔 상태에서 기다린다. 가능한 오래 참을성을 갖고 기다린다. 그리고 이틀 정도 더 기다린다. 최소 1주 이상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모든 것이 잘 되도록 기도한 후 컴퓨터를 켠다.


인터넷 연결이 끊긴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 재미있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많지 않다. 그런데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면? 일단 ISP(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를 욕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밖에도 한 번 시도해 볼 방법들이 있다.

- 가장 먼저 할 일: 유선이나 무선 등 인터넷 연결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3~4가지 원인이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문제를 초래한다. 첫 번째는 ISP이다. 살고 있는 동네, 지역, 국가에 서비스 중단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모뎀이다. 모뎀이 오작동을 하거나 고장 난 경우다. 세 번째는 무선 라우터다. 이 역시 오작동 또는 고장이 원인이다. 네 번째는 컴퓨터 관련 문제다.

- 해결 방법: ISP에서 서비스 중단 사고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운디텍터(DownDetector)를 방문한다(인터넷 연결이 끊겼기 때문에 전화기를 이용). 그리고 가입한 공급업체 이름을 클릭한다. 다운디텍터는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를 보고하는 크라우드 소싱 웹사이트다. 이 웹사이트의 실시간 서비스 중단 지역 지도(Live Outage Map)는 이런 보고가 있는 지역을 '히트 맵’으로 보여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서비스 중단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ISP에 전화해 서비스 중단 시간에 해당하는 요금을 환불받는 방법밖에 없다.
서비스 중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다운디텍터에 접속할 수 없다면 모뎀과 공유기를 확인한다. 먼저 공유기의 플러그를 뽑고, 이어 모뎀의 플러그를 뽑는다. 30초 정도 기다린 후 모뎀의 전원을 다시 연결하고, 다시 30초를 기다린 후 공유기의 전원을 다시 연결한다. 그리고 PC를 다시 시작하거나 부팅한다. 그러면 인터넷이 연결될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공유기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 PC와 모뎀을 직접 연결해보자. 이렇게 했을 때 인터넷이 다시 연결된다면 공유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인터넷 연결이 없다면 모뎀이 문제일 수 있다. 또는 이더넷 케이블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먼저 다른 이더넷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해본다.
이런 방식으로 모뎀, 라우터, 케이블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 데 인터넷 연결이 없다면 PC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가장 간단히 PC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다른 PC, 전화기, 태블릿으로 인터넷에 연결을 해보는 방법이다. 다른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PC가 문제인 것이다. 네트워크 어댑터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제어판>장치 관리자>네트워크 어댑터로 이동한다.
네트워크 어댑터를 오른쪽 클릭한다. 사용 중지 상태라면 사용을 클릭한다. 사용 상태인 경우 속성을 클릭해 장치 상태를 확인한다. ‘이 장치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습니다’는 메시지가 표시되어야 한다. 장치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시도한다. 드라이버 탭을 클릭한 다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클릭한다.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와이파이가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일부 노트북에는 와이파이를 켜고 끄는 스위치나 Fn 키가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바이러스 백신 사용 기한이 만료되거나, 이상한 팝업을 클릭하거나,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바람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고, 바이러스가 PC를 빠르게 먹어치우고 있는 상태다.

- 가장 먼저 할 일: 먼저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은 다양한 형태로 감염되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이유없이 팝업 광고가 표시되거나, PC 속도가 아주 느려지거나, PC에 계속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존재를 경고하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문제인지, 아니면 메인보드나 다른 하드웨어 관련 문제인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나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미리 조심하는 것이 낫다.
먼저 인터넷 연결을 해제한다. 바이러스는 인터넷을 좋아한다. 바이러스가 호스트로부터 PC를 '벽돌’로 만들거나 ‘좀비’로 탈바꿈시키는 업데이트를 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

- 해결 방법: PC를 안전 모드로 다시 시작한다. 안전 모드로 부팅을 하려면, F8 키를 길게 누른 상태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누르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다시 시작한다. 고급 부팅 옵션이 표시될 때까지 이렇게 한다. 화살표 키를 사용해 ‘안전 모드(네트워킹 사용)’을 선택한 후 Enter를 누른다.
안전 모드로 진입한 후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나 안티악성코드 프로그램으로 스캔을 한다. PC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도, 무언가 놓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를 인터넷에 다시 연결하지 않기 위해,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 프로그램을 집어넣은 후 불러와 설치한다. 바이러스 백신 스캔에 더해, 멀웨어바이츠로 안티악성코드 스캔을 한다.
안티바이러스/안티악성코드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없애고, 모든 문제를 해결했기를 희망한다. 효과가 없는 경우, 또는 이런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려 시도할 때 프로그램이 사라지거나 충돌한다면(일부 바이러스는 아주 영리해, 이런 프로그램이 자신을 파괴하려 할 때를 안다),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고, 앞서 설명한 백업에서 파일과 설정을 복원해야 한다.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단 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다. 다름 아닌 랜섬웨어다. 랜섬웨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설정해 둔 자동 클라우드 동기화 서비스에 대한 연결을 해제하고, 이의 사용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랜섬웨어가 클라우드 폴더까지 암호화하고, 다른 기기로 암호화를 동기화시키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editor@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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