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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의 기업 시장 공략, “엇갈리는 전망과 평가”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5.17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자사의 크롬(Chrome)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노트북 PC를 공개했다.
 
구글은 크롬북을 통해 자사의 크롬OS를 일반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기업 시장에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동안 구글은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부터 크롬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세워 기업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집중해 왔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즈는 "구글은 단기간에 운영체제나 기기로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장기적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글은 개인의 생산성과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맞춤 제작한 저렴한 인터넷 기반 디바이스를 보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레이 발데즈는 구글이 사용자들의 컴퓨팅 경험을 계속해서 웹쪽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크롬북은 웹에 최적화된 경량의 안전하고 관리하기 쉬운 더 나은 넷북을 지향한다"고 평가했다. 또 "크롬북의 시장이 통상적인 노트북이나 태블릿 시장과 일부 겹치는 면이 있지만, 이 제품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브리엘의 올즈는 크롬북을 스마트폰과 넷북, 고성능 노트북 사이에 위치한 "중간자" 디바이스로 평가했다.
 
구글의 크롬 담당 수석 부사장 선다르 피카이는 지난 수요일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기업들에게 크롬북을 사용자당 28달러의 가격에 서비스 가입 기반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와 관공서에는 사용자당 20달러의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올즈는 개발자들이 해당 운영체제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어야 앱을 개발하고 싶어하며, 고객들은 다양한 앱이 탑재되지 않은 기기를 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자사의 운영체제와 관련 디바이스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앱을 보유하고 있다. 올즈는 "크롬의 핵심 앱은 웹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여러모로 크롬 OS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라고 평가했다.
 
양키 그룹의 분석가 제우스 케라발라는 완전한 웹 기반의 컴퓨터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우며, 기업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라발라는 "우선, 무엇보다 안전하다"며, "모든 콘텐츠와 앱이 클라우드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기를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위험부담이 없다. 그리고 일반적인 업데이트 문제의 부재와 인스턴트온 지원은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올즈는 크롬북이 고성능 기기는 아니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인텔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12.1인치 화면, 2개의 USB 포트, 4-in-1 메모리 카드 슬롯, 풀사이즈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내장한 와이파이 전용모델을 429달러에 판매한다. 에이서는 11.6인치 화면, LED백라이트 LCD 디스플레이,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고화질 웹캠, 2개의 USB 포트, 4-in-1 메모리 카드 슬롯, HDMI 포트, 풀사이즈 키보드, 트랙패드를 내장한 모델을 판매한다. 가격은 349달러이다.
 
올즈는 "무엇보다도 이메일, IM, 웹 애플리케이션 등의 웹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으로 노리고 있다"며, "더 큰 화면을 원하고 인터넷에 항상 접속하고 있지만 반드시 기기에 설치해야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기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즈는 구글이 두 개의 독립적인 운영체제인 크롬과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을 지원하느라 매우 바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롬과 안드로이드의 뿌리는 리눅스로 같지만, 구동하는 하드웨어와 아키텍처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한 개의 OS를 충실히 지원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두 개는 말할 것도 없다. 구글이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엔델레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레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OS와 기기를 원할지 또는 받아들일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것이 꼭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엔델레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소개할 때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을 소개할 때처럼 적절한 마케팅으로 관심을 유도한다면, 시장도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구글의 마케팅이 형편없다는 것과 그것 때문에 현재 태블릿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크롬 OS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케라발라는 구글이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모든 것은 현재 우리가 클라우드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한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기기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 넷북 크롬북 크롬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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