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 보안을 유지하는 4가지 방법

Alaina Yee | PCWorld 2022.05.03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거나 근처 카페에 가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는 등 여행이 다시 일상화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머지않아 한때 익숙했던 관행도 원상 복귀될 것임을 의미한다.

엔데믹 전환으로 사용자가 다시 배워야 할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모범적인 보안 프랙티스 역시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

알다시피, 네트워크에서 다른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훔쳐볼 수 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이자 잠재적인 보안 결함이기도 하다. 외부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보안을 유지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한다.
 
ⓒ Getty Images Bank
 

접속 네트워크에 주의

첫 번째는 접속할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다른 보안 조치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사용자에게 특히 중요하다. PC에 데이터 패킷을 포착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만 하면 누구나 네트워크에서 전송되는 트래픽을 검사할 수 있다. 암호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웹사이트와 교환하면 민감한 정보가 쉽게 탈취된다.

무엇보다도 모르는 관리자가 운영하는 공공 네트워크를 피해야 한다. 검증이 안 된 네트워크에 접속해 해킹 피해를 입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백화점과 호텔, 공항의 네트워크는 비교적 안전하다. 이런 장소에서는 사용자 집 주소나 신용카드 정보, 주민번호 등을 염탐할 목적으로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는다. 아울러 네트워크 이름의 철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다음 2가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대형 업체가 운영하는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면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반면, 소규모 업체의 경우 고객과 자유롭게 공유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네트워크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가 트래픽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조치도 필요하다. 참고로 일반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모두 공공 와이파이로 간주된다.
 

방화벽 작동 여부 확인

컴퓨터의 TCP와 UDP 포트를 열어 둔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마치 주택의 대문을 잠그지 않은 것과 같다. 외부 침입을 막으려면 이들 포트에 대해 트래픽 요청을 차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방화벽의 역할이다.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에서는 방화벽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PC 설정을 변경한 경우,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하기 전에 방화벽이 켜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설정 앱으로 이동한 후, 검색창에 ‘방화벽 및 네트워크 보호’를 입력한다.
 

HTTPS 상시 사용

웹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해당 웹사이트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신 웹사이트는 안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지만, 구형 웹사이트는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브라우저가 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알려주지만, 사용자가 수동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웹사이트 주소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https’를 찾으면 된다.

사용자와 웹사이트가 주고받는 트래픽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결제정보,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다. 안전하지 않은 HTTP 연결을 사용 중일 때,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한 사용자라면 누구든지 이 트래픽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용자가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사용자 행위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사용자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중에서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용자가 있다고 할 지라도 전혀 알 길이 없다.

보안을 추가하려면 전자 자유 재단(Electronic Freedom Foundation)의 HTTPS 에브리웨어(HTTPS Everywhere)를 설치하면 된다. HTTP 에브리웨어는 크롬과 파이어폭스, 엣지 등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우발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
 

VPN 활성화

앞서 말한 것처럼,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해 안전한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사용자가 사용자와 웹사이트가 교환하는 데이터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사용자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 구글이나 틱톡(TikTok)을 사용할 때는 크게 상관없지만, PC나 스마트폰에서 은행 잔고를 확인할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 작업할 경우에 대비해 VPN 연결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먼저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한 후, VPN에 접속하면 된다. 기기가 와이파이와 VPN에 모두 연결되면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실행된다. 사용자 트래픽은 모두 VPN 서버를 통과한다. 누군가가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있어도 사용자 PC가 VPN과 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만 볼 수 있으며, 사용자가 연결한 사이트나 서비스는 알 수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VPN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무료 VPN은 대부분 신뢰할 수 없다. 이들은 대개 유료 서비스만큼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증된 VPN만 사용해야 하며, 해외 여행 중인 경우 현지 서버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 건너편으로 트래픽을 라우팅해야 하고, 웹 브라우징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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