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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노키아 손잡고 해저 광섬유 케이블 신기술 개발 "최대 2.5배 효율 향상"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7.03.22
페이스북과 노키아가 해저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는 방법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이 영상 및 가상현실 기술의 성장을 따라잡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업체는 아일랜드와 뉴욕을 잇는 5,500km 대서양 해저 케이블에서 광섬유 케이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키아 벨 랩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했다. 이 데이터 전송 기술은 광섬유의 절대 한계치에 가깝다고 알려졌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가상현실이 소셜 미디어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전송하게 될 것이다. 고해상도 영상 역시 네트워크 부담을 늘리는 원인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HD 영상을 스트리밍하려면 5Mbps이상 광대역, UHD(4K) 스트리밍에서는 25Mbps 이상이 권장 요구치다.


광섬유 네트워크의 장점은 링크 각 끝에 있는 새로운 장비의 용량이 케이블을 처음 설치할 때 가능했던 것 이상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노키아는 최근 대서양을 횡단하는 AEConnect 케이블에서 페이스북이 사용하는 광섬유 한 쌍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테스트했고, 용량이 약 2.5배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페이스북의 광섬유는 이제 초당 약 13Tb를 전송할 수 있다. 노키아 옵티컬 네트워크 마케팅 이사 카일 홀라쉬는 최근 실험에서 광섬유가 32Tbps를 전송할 수 있었으며 전송량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PCS(probabilistic constellation shaping)라는 이 새로운 기술은 특정 섬유에서 최대의 성능을 얻는 유연성을 네트워크에 제공한다. 홀라쉬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광섬유는 각기 다르다”고 설명했다. 광섬유 케이블의 길이, 유리 재질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데이터 전송 용량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광섬유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네트워크 등의 다른 설정이 필요하다. 현재 장비에는 이러한 ‘장치’가 몇 가지 있다. 홀라쉬는 PCS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전송 기술과 같아서 각각의 공식을 바꿔 네트워크를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에 따르면 PCS는 3년 안에 광섬유 네트워크에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노키아는 장비 효율화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장비로도 약 30% 늘어난 17Tbps까지 전송량을 확대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많은 해저 케이블과 광섬유 부문에 투자를 계속해왔다. 효율성 제고는 페이스북에 있어 매우 훌륭한 사업 아이템이다. 홀라쉬 역시 “데이터 전송량과 관계 없이 케이블에 같은 비용을 지불하므로 페이스북은 가능한 많은 케이블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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